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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소중함을 일깨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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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소중함을 일깨우자
  • 전민일보
  • 승인 2009.05.12 09: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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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 우리 인간에게 있어 생명의 근원이라 할 만큼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다.
사람 신체의 70%가 물로 구성되어 있으니 이는 두말할 나위가 없을 듯싶다.
뿐만 아니라, 이 세상을 살아가는 온갖 만물 역시 생존을 위해서는 물을 필요로 한다.
이는 물에 대해 새삼스럽게 강조하지 않아도 될 만큼 중요하다는 얘기다.
하지만, 현대화와 산업화 등 시대가 급변하면서 물위기가 닥쳐오고 있으니 걱정이다.
한정된 물 자원에 비해 인구 증가로 인한 물 부족 사태가 곳곳에서 빚어지고 있고 오랜 가뭄이 지속되면서 많은 문제들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올 겨울 가뭄으로 인해 우리 지역 산간부에도 급수난이 빚어지는 등 강원도 태백 지역에는 심각할 정도의 물 고통을 겪은 바 있다.
농삿일을 걱정하는 농민들은 못자리 물을 안주자 저수지 물 관리 주체인 농촌공사와 마찰을 빚는 등 물로 인한 문제들이 일상에까지 침투된 지 오래가 돼 버렸다.
이런 가운데 미국 등 선진국들의 물 관련 자료에 의하면 앞으로 2015년에는 지구의 절반 정도인 30억명이 물 부족으로 인해 고통을 받게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심각한 것은 우리나라 역시 UN이 정한 물 부족 국가에 포함 돼 있고 물로 인해 심각한 일이 벌어 질 수 있는데 예외가 아니라는 점이다.
생명의 근원이 되는 물이 우리 인간을 위협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얘기다.
참으로 심각하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이다.
이제부터라도 개발과 발전의 고삐를 늦추고 물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워야 할 때가 온 것 같다.
지금이 바로 물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보여야 할 시기란 얘기다.
지구의 70%가 물로 덮여 있다고 한다. 언뜻 생각할 때 우리에게 물은 충분해 보일지 모른다.
하지만 우리가 마실 수 있는 물은 지구 전체의 물 가운데 0.0075%에 불과하다고 한다.
지구의 70%를 덮고 있는 물중에서 우리가 마실 수 없는 바닷물을 제외한 민물은 2.5%밖에 안 된다는 분석이다.
그 2.5% 중에서도 빙하와 만년설이 68.9%를 차지하고, 지하단수와 토양수분 습지 등의 마실 수 없는 물을 제외하면 우리가 마실 수 있는 물은 0.3% 밖에 남지 않기 때문이다.
이 0.3%는 지구전체 수자원에 극히 적은 분량인 셈이다.
이쯤해서 물에 대한 소중함을 다시한번 강조하고 싶다.
지금부터라도 일본과 독일처럼 빗물을 음용수로 먹는 등 다양하게 극대화 할 수 있는 계획들을 수립하고 일상생활에서 물을 절약할 수 있는 특단의 방법들을 활용했으면 한다.
이를테면, 설거지물을 아끼기 위해 설거지통을 활용하고 욕실에서 샤워시간을 2분줄이면 24리터를 절약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또한, 이빨을 닦고 컵을 이용해서 행구면 5리터를 아낄 수 있는 방법 등등 거창하고 어려운 것만이 물을 절약하는 방법이 아님을 일깨워줬으면 좋겠다.
특히, 화장실에서 볼일 본 후 물을 내릴 때 13리터 정도의 물이 소비된다고 한다.
이는 지구반대편 아프리카의 경우 일가족이 13리터의 절반을 가지고 하루를 쓰는 물량에 비교하면 엄청난 량이다. 화장실 변기통의 슬기로운 지혜가 모아졌으면 한다.
왜냐하면, 우리나라의 1인당 일일생활용수 사용량이 395리터로 세계최고 수준이라는 점을 간과하고 지나쳐서는 안 될 일이기 때문이다.
그 보다도 더 큰 문제는 앞으로 국가 간 물 분쟁이 악화돼 수자원이 곧 무기화가 될 수 있다는 시각도 만만치가 않다.
우리도 얼마든지 물로 인해 고통 받을 수 있고, 물 때문에 전쟁도 할 수 있고, 매일매일 물이 없어 급수차를 애타게 기다려야 만하는 그럴 때가 올수도 있다는 얘기다.
우리 앞에 바로 일어날 현실 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면 앞이 컴컴하기까지 하다.
지금은 수도꼭지만 틀면 펑펑 쏟아지는 물이지만 앞으로 언젠가는 억만금을 주고도 살 수 없다는 물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가졌으면 한다.
물 문제야 말로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식이 아닌 현실적 차원에서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선진형 수자원 시스템을 갖춰 다가올 물 부족시대에 대비하자.
부디, 앞으로 펼쳐질 21세기 물 전쟁을 대비해 완벽한 대한민국으로서의 국가 경쟁력을 갖춘 위대한 나라로 거듭나길 기대해 본다.

임석주 /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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