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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후보 내정경선 정치실험 성공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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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후보 내정경선 정치실험 성공할 것인가
  • 전민일보
  • 승인 2009.05.11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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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김제시장 후보 내정자로 이길동 고향발전연구소 이사장이 선출됐다.
 이 내정자는 지난 9일 전북 김제 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민주당 김제시지역위원회 주관의 대의원대회에서 김제시장 후보 내정자로 선출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날 대의원대회에서는 여론조사 50%와 지역대의원 선거인단(836명) 투표 30%, 지역상무위원(49명) 투표 20%를 적용했으며 이 내정자는 총 36.4%를 획득, 4명의 경쟁자를 누르고 내정자로 선출된 것이다.
 이에 따라 이 내정자는 내년 6월2일 치러지는 지방선거일 전까지 민주당 김제시장 후보 내정자 자격으로 대민접촉과 여론 수렴 등의 활동을 펼치게 된다.
 민주당 김제시지역위원회가 내년 ‘2010년 6.2지방선거’ 1년 여를 앞두고 김제시장 후보내정을 위한 경선을 해 주목된다.
 이같은 후보 내정을 위한 경선은 후보자가 선출됐다 하더라도 사실상 법적구속력이 없는데다 이례적인 일로, 새로운 ‘정치 실험’이라는 점에서 논란과 함께 성공 여부가 관심사다.
 물론 당내 행사인 만큼 선거법위반은 아니다. 하지만 통상적인 선거기간이 아닌 시점에서 유권자인 시민을 참여시켜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사전에 후보를 선출해 후보자를 부각시킨다는 점에서 공정경쟁에는 맞지 않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비록 정치적인 의미만을 부여하는 당내 행사로 규정한다고는 하지만 사실상 공직 후보로 선출된다는 점에서 논란에 휘말릴 소지를 앉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선거를 1년 여 앞둔 시점에서 후보 내정자를 선출하는 만큼 시기가 너무 빠른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상존하며, 줄세우기 논란도 있다.
 민주당 중앙당이 김제시장 후보 내정자의 자격을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혀 논란도 일고 있다. 김제시지역위원회가 추진한 경선은 공천심사위원회 의결을 거치지 않은데다 민주당 당헌.당규에도 후보 내정자를 선출하는 조항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북도당과 김제시지역위원회는 당헌.당규에 후보 내정자를 선출하지 말라는 조항도 없다는 해석을 내놓았다.
 일각에서는 지자체 후보선출에도 미리 후보를 선출해 경선 후유증을 차단하고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차원에서 새로운 정치 실험이란 평가도 받고 있지만 성공할 지의 여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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