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풍처럼 펼쳐진 선운산 뒷자락을 타격대 대원들과 나란히 서서 수색하는 도중 다행히 실종자가 발견되었다는 소리에 내려와 보니, 고사리 채취에 몰두하던 실종자가 일행과 약속했던 시간을 잊어 버린데다 애타게 실종자를 찾던 소리마저 귀를 기울이지 못해 발생한 일로 이날 112타격대 출동은 해프닝으로 끝났다.
하지만 봄철 심심지 않게 들려오는 소식이 고사리채취와 관련된 산행안전사고이다.
평소 지역의 산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등산객이 고사리를 채취하려는 욕심만으로 자신의 체력을 고려하지 않거나 등산화를 착용하지 않는 등 안전조치 없이 무작정 산에 오르다 안전사고를 당하는 사례가 대부분이다.
또한 고사리를 채취하다 길을 잃는 실종자 대부분이 노인들이기 때문에 산중에 고립될 경우 탈수와 탈진 등으로 목숨을 잃을 수 있기 때문에 무리한 고사리 채취는 자제해야 한다.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비옷과 비상식량을 챙기고 휴대전화와 호루라기 등을 준비하는 등 산행안전사고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고창경찰서 경무과 / 성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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