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9 23:07 (월)
한국은행 기준금리 10회 연속 동결... 금리인하 전망 후퇴
상태바
한국은행 기준금리 10회 연속 동결... 금리인하 전망 후퇴
  • 김종일 기자
  • 승인 2024.04.14 15: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금리 기조 하반기 이후까지 지속될 가능성 커 ‘영끌족’의 빚 부담 당분간 지속
-은행채 금리 최근 다시 오름세 보이고 있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0회 연속 동결하면서 금리인하 전망도 멀어져가며 대출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한풀 꺾였다.

고금리 기조가 하반기 이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영끌족’들의 빚 부담도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12일 기준금리를 3.50%로 동결했다.

지난해 2월 이후 10회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해온 것.

이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금리 인하 전망이 후퇴하면서 시장의 대출금리 인하 기대감이 식어간 결과다.

미국의 소비자물지수와 국내 소비자물가지수 모두 3.5%대로 ㅅ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은행채 금리도 오름세를 타고 있다.

은행채 5년물 금리는 지난 11일 기준 3.886%로 지난달 19일(3.912%)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말 이후 하락하던 은행채 1년물 금리도 반등하며 3.591%까지 상승했다.

은행들도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 가산금리르 올리는 식으로 대출 문턱을 높이고 있다.

신한은행은 이달 1일부터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1~0.3%포인트, 국민은행은 지난 2월 0.23%포인트, 우리은행도 3월말부터 주담대와 전세대출 금리는 0.1~0.3%포인트 각각 인상했다.

국내 5대 시중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형 금리는 연 3.90~6.820% 수준으로 최고금리가 연 8%에 육박하던 지난해 고금리 시기와 비교하면 낮아졌으나 저금리 시기와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예를 들어 연 5.00% 금리(30년 만기, 원리금균등 조건)로 3억원을 빌린 차주의 경우 한 달에 은행에 내는 이자만 125만원에 달한다.

도내 시중은행 관계자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방향이 후퇴하면서 국내의 경우 올해 10월 이후에나 금리 인하 소식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의 금리 수준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자금 사정의 관리가 잘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종일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2024 WYTF 전국유소년태권왕대회'서 실버태권도팀 활약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제이케이코스메틱, 글로벌 B2B 플랫폼 알리바바닷컴과 글로벌 진출 협력계약 체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