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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진문화공간, 정윤형의 보성소리 '적벽가' 완창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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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진문화공간, 정윤형의 보성소리 '적벽가' 완창 무대
  • 소장환 기자
  • 승인 2024.04.14 14: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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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0일 오후 2시 공연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
보성소리 '적벽가' 완창하는 정윤형 명창
보성소리 '적벽가' 완창하는 정윤형 명창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두 번째 판소리 완창무대가 20일 오후 2시부터 펼쳐진다.

완창의 주인공은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적벽가'의 전수자인 정윤형 명창. 그가 들려줄 적벽가는 나관중의 소설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의 적벽대전(赤壁大戰)을 소재로 하여 만들어진 판소리다.

특히 '보성소리 적벽가'는 다른 적벽가와는 상당히 다른 모습을 지니고 있는데다 소리 자체가 고제소리의 면모를 많이 간직하고 있다. 이면을 중요시하며, 보성소리만의 화려함속의 정적임, 여성적이면서 남성적인 소리, 성음놀음과 장단놀음의 분명함 등 그동안 보성소리를 학습해온 정윤형의 고민이 많이 나타나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보성소리’는 송계(松溪) 정응민이 박유전제와 김세종제를 바탕으로 재정립한 유파다. 여러 스승으로부터 배운 소리를 집대성했으며, 섬세하면서도 무게 있고 목소리의 변화를 통해 그 미감을 즐기는 등 음악성을 중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날 정윤형 명창이 완창하게 될 보성소리 적벽가는 박유전-정재근-정응민-정권진-윤진철로 전승되어 정윤형이 전수받았다. 소리꾼 정윤형은 무대에 임할 때 늘 되뇌는 말이 있다. 바로 ‘정심정음’이다. 정윤형의 소리는 늘 절실히 바른 마음, 바른 소리를 추구하기 때문이다.

이번 정윤형 명창의 완창무대를 함께 할 고수는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고법 전수자인 광주시립창극단 상임단원 김준영 명고와 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 제25호 판소리고법 이수자이면서 국립부산국악원 기악단 단원인 윤승환 명고가 장단을 맞춘다.

올해 우진문화재단에서 준비한 '전주 판소리 완창무대'는 치열한 경쟁률 속에 지원자 54명 중 5명의 명창이 선발되어 무대를 준비했다. 지난 1991년 개관 이래 꾸준히 당대 최고의 명창 5인을 초청해 판소리 다섯바탕의 멋을 대표 사업으로 33년째 이어오고 있다.

우진문화재단 김보라 이사장은 "판소리 완창은 세 시간 길게는 아홉 시간에 걸쳐 공연하는 자리로 명창의 집중력과 체력의 한계에 도전하는 극한의 무대"라면서 "우진문화재단은 판소리의 종주도시인 전주에서 소리꾼들이 마음껏 소리 내고 그 명맥이 이어지도록 묵묵히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윤형 명창은 제23회 공주 박동진 판소리 명창·명고 대회 명창부 대통령상, 제43회 전주대사습놀이 판소리 일반부 장원, 제36회 온나라 국악경연대회 판소리 금상, 2019 한국음학협회 한국음악상 ‘젊은음악가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전주세계소리축제 젊은 판소리 다섯바탕에서 '보성소리 적벽가'(2019), '보성소리 심청가'(2022), '보성소리 춘향가'(2023) 등을 선보였다. 현재 국립부산국악원 성악단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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