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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립국악원-전주지방법원, '장애인의 날' 찾아가는 국악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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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립국악원-전주지방법원, '장애인의 날' 찾아가는 국악공연
  • 소장환 기자
  • 승인 2024.04.14 14: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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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립국악원은 전주지방법원과 함께 장애인의 날을 맞아 ‘Together, 봄날의 국악 나들이~’ 공연을 16일 법원 대강당 가인홀에서 개최한다.

공연 프로그램은 창작무용 '사랑가', 25현가야금독주 '도라지', 창작무용 '시집가는 날', 민요 '봄노래·흥겨운 마을', 마지막으로 단막창극 '어사상봉막'으로 진행된다.

첫 번째 창작무용 '사랑가'는 판소리 춘향전의 눈대목 사랑가를 남녀의 농익은 춤사위로 풀어낸 작품이다. 춘향과 몽룡의 사랑놀음을 가야금병창에 맞춰 구성했다. 무용단 고유 레퍼토리로써 관객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작품이다.

두 번째 무대는 25현가야금 독주 '도라지'로 25현 가야금의 풍성한 화음과 다양한 연주기법을 보여준다. 민요 도라지 타령의 선율을 중심으로 김계옥 선생의 가락을 추가해 색다른 멋을 느낄 수 있다.

이어지는 무대는 창작무용 ‘시집가는 날’이다. 전통 혼례의 풍속을 무용으로 그린 작품으로, 어린 신랑과 수줍은 각시의 혼인 장면을 연극적으로 연출한 작품이다. 청사초롱의 길을 밝히는 장면을 극적으로 구성해 춤이 가진 다양한 생명력을 발산한다.

마지막은 창극단의 민요 ‘봄노래·흥겨운 마을’과 단막창극 ‘어사상봉막’으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리며 마무리한다.

민요 ‘봄노래’는 남도민요 중 봄의 느낌을 잘 표현한 대표적인 민요다. 봄날 여성들의 심리를 잘 그려낸 민요로, 처녀들의 사랑에 대한 그리움을 호기롭게 그려낸 민요다. 이어서 저절로 흥이 날 수 있게 현대의 정서에 맞는 가사와 곡이 특징인 ‘흥겨운 마을’을 들려준다.

단막창극 ‘어사상봉막’은 춘향가의 가장 인기 있는 대목으로, 어사가 된 몽룡이 신분을 숨기기 위해 거지 차림으로 춘향의 집을 찾아가 춘향의 어머니 월매를 만나는 장면이다. 옥에 갇힌 춘향을 위해 기도하던 월매가 몽룡을 거지로 오인하여 홀대하다가 몽룡인 줄 알고 반색하며 맞아들이는 장면이 흥미로운 재담과 소리로 표현된다.

한편 이번 공연은 장애인의 날을 맞아 전주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 총 60명을 초청해 국악 공연과 함께 법정 견학, 법관과의 대화 등 다양한 일정이 준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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