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수제천보존회(이사장 장기철)가 17일(수) 오후 7시 30분 정읍사예술회관에서 ‘2024 신춘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신춘음악회는 수제천보존회의 올해 첫 공연으로, 새 출발을 다짐하는 의미를 담아 수제천 연주단의 웅장한 연주를 통해 힘찬 선율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경남 무형문화재 보유자 강동열의 가야금 병창 공연을 선보이며 신관용류 가야금산조를 통해 가야금의 진수를 맛보는 시간도 준비됐다.
김재희 문화예술과장은 “봄을 맞아 열리는 음악회가 시민들의 바쁜 일상에서 쉼표가 되고, 수제천이 정읍 전통의 소리문화로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수제천(壽齊天)은 백제가요 정읍사(井邑詞)에 노래를 반주하던 음악이 단일 기악곡으로 수명이 하늘처럼 영원하기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궁중의례와 연향(宴享)에 사용됐다.
수제천보존회는 수제천 음악과 무고(무용) 복원 과정을 거쳐 완성된 작품을 정기연주회, 국제민족음악교류제 등 각종 공연을 통해 널리 알리고 있다. 정읍=김진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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