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국민의 뜻을 받들어 국정을 쇄신하겠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여당인 국민의힘과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더불어민주당과 그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 참패함에 따라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관섭 대통령실 비서실장을 비롯한 고위 참모진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11일 이관섭 비서실장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총선에서 나타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국정을 쇄신하고 경제와 민생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민의 뜻을 받들자면 국정을 쇄신하는 게 당연하고 국정 쇄신한다는 것은 인적 쇄신이 선행돼야 한다”라며 “비서실의 저를 포함한 정책실장과 모든 수석이 윤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시했다”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한 총리는 윤 대통령을 만나 구두로 사의를 표명했다. 이에 따라 의대 정원 확대 등 보건의료 위기 대응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앞서 전부는 지난 2월 23일 보건의료 위기경보 단계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하고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중앙안전대책본부에서 이를 관장하도록 한 바 있다.
한편 이번 총선 패배로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치권에서는 정부 정책 추진을 위해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의 협조가 불가피한 만큼 정국이 불투명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울=이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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