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나 여름철은 아토피와 같은 피부염이 유독 심해지는 시기로 알려져있다. 실제로도 봄, 여름철에 식이 알러지나 아토피와 같은 피부염을 호소하며 내원하는 강아지들의 수가 늘어난다.
별다른 원인 없이 강아지가 봄으로 계절이 바뀐 이후 갑자기 몸을 긁기 시작하거나 강아지가 어딘가를 터는 듯한 증상을 보인다면 아토피와 같은 피부염을 의심하고 치료하여 건강한 피부를 되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강아지 아토피는 비감염성 피부질환으로 알레르기성 피부염의 일종이다. 주로 1~3살 연령의 어린나이에 발병하기 시작하며, 세균,진균,외부기생충 등의 감염증에 의한 피부염에 대한 배제가 다 되었는데도, 지속적으로 가려움증을 호소한다면 아토피성 피부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가려움을 호소하는 강아지의 피부를 확인해 보면 빨갛게 부어오르는 발적이나 긁은 흔적 등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초기에는 병변이 덜하지만 진행될수록 보호자가 관심을 가지고 자세히 살펴보면 피부염이 의심되는 병변을 확인 가능하다.
강아지 아토피와 같은 피부 질환의 경우, 보호자의 꾸준한 관리가 치료와 함께 병행되어야 한다. 약욕과 함께 샤워 후 발바닥 사이나 귀를 잘 말리는 건조 과정이 필요하며, 상태에 따라 치료의 정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상태를 잘 파악해 의료진에게 전달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가려움증이 너무 심할 때는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면역계통을 억제해주는 사이토포인트 주사나 아포퀠 등의 약물 처치를 진행할 수 있다.
아토피와 같은 피부염이 심해지게 되면, 강아지는 해당 부위를 긁게 되고, 증상은 더 심해지며 심할 경우에는 2차 감염이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외부 기생충 예방제제 혹은 항생제 등의 처치로 감염을 막아 증상이 더 악화되는 것을 막는 것이 필요할 수 있다.
따라서 이를 제대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증상이 나타나는 초기 동물병원을 방문해 이를 적절하게 관리해 강아지와 함께 즐거운 반려 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글 : 시니어동물병원 박지은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