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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民意’를 받들라는 유권자의 준엄한 명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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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民意’를 받들라는 유권자의 준엄한 명령이다
  • 전민일보
  • 승인 2024.04.1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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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또 다시 단독 과반의석 확보에 성공했다.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은 ‘정권심판과 검찰독재 청산’을 전면에 내세웠다. 민주당의 승리로 민심은 정부와 여당에 강한 회초리를 든 셈이다.

민심이 민주당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해석하기 보다는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에게 엄중한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봐야 할 것이다. 민주당이 잘해서라기 보다는 정부와 국민의힘이 민의를 제대로 살피지 않는 것에 대한 준엄한 유권자들의 경고가 표심에 그대로 투영됐다.

민주당의 텃밭인 전북에서도 당연히 압승을 거뒀다. 민주당이 전북 10개 선거구를 석권한 것은 20년만이 일이다. 이번 총선에서 전북은 ‘기울어진 운동장 선거’로 불릴 정도로 처음부터 민주당의 압승이 예상됐다.

민심은 곧 천심이라고 했다. 이번 총선승리로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 동력은 약화됐고,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의 입지는 더욱 위축되 수밖에 없게 됐다. 유권자는 결코 무심하지도, 무관심하지도 않았다.

민의(民意)를 제대로 읽지 못한 정부와 여당은 이번 총선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지금부터라도 민의를 제대로 읽어내야 할 것이다. 유권자들은 다시 한번 정치권에 경종을 올렸다. 민의를 거스르는 세력은 엄중한 대가를 치를 수밖에 없다는 교훈을 말이다.

서민들은 사과 등 과일을 구입하는데 한참을 망설여야 할 정도로 천정부지로 생활물가는 올랐다. 월급 빼고 모든 것이 올라 서민의 삶은 팍팍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해 있다. 정부와 여당은 국민의 불안감 해소보다는 정권유지에만 몰두했다.

4·10 총선은 국민적 선택과 심판의 날이었다. 보수진영의 구태적인 안보논리는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했을 뿐더러, 국민적 갈망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이번 선거의 결과는 정치권에 커다란 후폭풍을 몰고 올 것이다.

참패 성적표를 맞이한 여권은 초비상이 걸렸다. 그러나 민주당도 자만해서는 안 된다. 민심이 다시한번 민주당에 힘을 실어줬지만 영원한 지지는 없다. 총선 승리를 발판으로 침체된 경제와 민생부터 살려내야 한다.

전북만 놓고 봐도 청년들이 이탈이 가속화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고, 지역소멸은 이미 현실이 되고 있다. 자만하지 말고, 그 동력을 경제활성화 등 위기 극복에 집중시켜야 한다. 총선승리의 결과에 흠뻑 취한다면 국민들의 엄중한 심판대에 다시 서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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