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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유권자 권한과 엄중함을 보여주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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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유권자 권한과 엄중함을 보여주는 날이다
  • 전민일보
  • 승인 2024.04.09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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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4년간 대한민국 국회를 이끌어갈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의 투표를 하루 남겨뒀다. 이번 총선은 정권심판의 거대한 선거 프레임 속에서 치러지면서 정책공약 대결이 일찌감치 실종됐다.

각 후보자들은 4년을 준비해온 탓에 선거 막판에 모든 것을 쏟아 붓고 있다. 9일 자정을 기해 공식선거운동이 종료된다. 이젠 유권자들의 최종 선택만을 남겨두고 있다. 대다수의 유권자들은 이미 지지후보를 결정했을 것이다.

전국 2위의 사전투표율은 이번 총선 투표율이 70%대에 이를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다. 후보자들은 정책공약 대결에 소홀했지만 유권자들은 그 어느 때보다 투표열기가 충만해 보인다. 구태의 선거에서 유권자들은 빠져나와 새정치를 요구하는데, 후보자들은 과거의 구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양새다.

이번 선거에서 지역발전 이슈가 철저하게 실종되면서 네거티브전만 판친 측면이 없지 않다. 정책과 인물 등의 검증보다는 다양한 이벤트로 유권자의 이목을 끌고자 주력한 점은 아쉽다.

이젠 유권자들의 몫과 선택만을 남겨두고 있다.

각 가정에 배달된 선거공보물로 후보자의 면면을 모두 알 수 없다. 제한적이지만 그나마 공보물을 통한 후보자 검증이 최 일선의 수단이다. 하지만 선거의 결과도 유권자의 책임인 것이다.

말로만 지역을 위한 적임자를 선택한다는 외침이 아닌 유권자 스스로가 역량과 능력, 그리고 도덕성을 겸비한 후보를 선출하도록 해야 한다. 당이 아닌 후보자의 면면을 철저하게 들여다보고, 초심을 잃지 않고 지역발전에 헌신할 일꾼을 선출해야 한다.

투표로 변화를 유도해 내야 할 것이다. 유권자에게만 부여된 권한을 제대로 행사하고, 후보자들이 마땅한 책임과 결과를 받을 수 있도록 유권자가 심판하는 날이 다가왔다. 우리는 지도자의 리더십과 정치권의 역량이 왜 중요한지 이미 충분하게 체감하고 있다.

유권자의 가장 기본적인 책임은 투표이다. 투표하지 않으면서 정치혐오증·무관심 등의 핑계는 그 자체가 구태적인 유권자의 의식일 뿐이다. 정치를 바꾸려면 유권자들이 움직여야 할 것이다.

유권자의 권리를 포기한다면 정치권에 대한 불신조차 할 권한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스스로 권한과 책임을 내려놓으면서 불신·혐오라는 핑계로 회피한다면 가장 무책임한 것은 바로 유권자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전북은 특별자치도의 옷을 128년만에 새롭게 갈아 입었다. 더 특별한 전북의 미래가 실현될 수 있도록 투표당일 반드시 투표장을 찾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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