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오봉 총장 1천만원, 윤신근 박사 4천만원 기부
"향교재단과 옛 조선황실, 도민들의 기부로 설립된 전북대 재도약 원년"
전북대학교가 올해 개교 77주년 희수(喜壽)를 맞아 77억 원의 학교 발전기금을 모으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전방위 노력을 시작했다.
5일 전북대는 뉴실크로드센터 동행홀에서 양오봉 총장과 본부 보직교수, 최병선 총동창회장, 직원협의회장 등 대학 주요 구성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77억 원 모금을 위한 선포식을 가졌다.
이날 선포식에서는 그 시작으로 양오봉 총장이 1천만 원을 기부했고, 당초 4천만 원을 기부하기로 한 수의학과 졸업생 윤신근박사동물병원의 윤신근 원장이 현장에서 1억 원을 추가로 기부해 77억 원 모금 선포에 더 큰 힘을 보탰다.
전북대는 올해 77억 원의 발전기금 모금 목표 달성을 위해 발전지원부에 ‘기금모금팀’까지 새로 만들었다. 또한 기존 기부자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기 위해 ‘JBNU 아너스 클럽’을 구성해 재기부 문화를 확산시키고, 단과대학별 참여율을 독려하기 위해 ‘JBNU 기부 플랫폼’도 구축하기로 했다. 단과대학이나 학과, 개인별로 발전기금을 유치하면 성과 평가를 통한 인센티브 제도도 운영하기로 했다.
아울러 올해 10월 전북특별자치도 주최로 전북대에서 개최되는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발전기금 모금으로 연계시킬 계획도 세우고 있다. 전북대는 전북대병원과 연계한 건강검진과 피부미용, 치과진료 등의 의료서비스 제공 방안을 강구하고, 글로컬대학으로 나아가는 전북대 모습을 해외의 한국출신 경제인들에게 적극적으로 어필할 생각이다.
양오봉 총장은 “향교재단과 옛 조선황실, 그리고 도민들의 기부로 설립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는 전북대가 지역과의 상생발전을 이끄는 플래그십대학으로 더 큰 도약을 이루기 위해서는 탄탄한 발전기금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개교 77주년인 올해를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