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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임플란트 진행 시 뼈이식, 부족한 잇몸뼈 보충해 안정성 증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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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임플란트 진행 시 뼈이식, 부족한 잇몸뼈 보충해 안정성 증진
  • 길문정 기자
  • 승인 2024.04.05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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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란치과 동탄점 김준형 대표원장
플란치과 동탄점 김준형 대표원장

많은 환자들이 잇몸뼈가 녹아 내려 줄어들었다는 사실을 모른 채 치과를 방문한다. 생소한 이야기에 아무리 그래도 멀쩡한 뼈가 없어진다는 게 말이 되냐는 반문이 돌아오기도 한다. 하지만 세균 감염에 의한 염증으로 잇몸뼈는 말 그대로 침식될 수 있다. 

이와 같은 경우에는 염증을 치료한 뒤 뼈이식 임플란트 기법을 활용한다. 뼈이식재로 부족한 잇몸뼈를 보충한 뒤 안정화 기간을 거쳐 임플란트를 식립하거나, 임플란트를 하면서 뼈이식재를 바로 보강할 수도 있다.

잇몸뼈 소실 범위가 커서 임플란트 식립과 동시에 뼈이식술을 진행할 수 없는 경우에는 정밀진단과 뼈이식, 임플란트 식립의 세 가지 단계로 수술을 진행한다. 먼저 3D-CT와 같은 정밀진단 장비로 환자의 잇몸뼈(치조골)와 치아상태 등 구강구조를 분석한다. 사람의 구강구조는 저마다 다르기 때문에 환자 특성에 맞춰 치료 계획을 세운다. 이어 환자의 체력 부담과 수술 소요시간을 줄이기 위한 시뮬레이션과 모의 수술 과정을 거친 후 뼈이식술을 진행하게 된다.

이런 형태의 뼈이식술은 임플란트가 자리할 안정적인 기반을 다지는 기초공사에 비유할 수 있다. 뼈이식재의 종류는 자가골과 동종골, 이종골, 합성골 등으로 다양한데 이중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것을 사용한다. 안정화 기간에는 약 4~6개월 정도가 소요된다. 뼈이식재가 잇몸뼈에 완전히 안착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환자 체질과 회복력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의료진이 주기적으로 상태를 확인한 뒤 임플란트 식립을 진행한다.

임플란트 식립 과정은 건물을 세우는 과정과 비슷하다. 먼저 치아의 뿌리 역할을 하는 인공치근을 잇몸뼈에 심는데 이것이 바로 임플란트(픽스처)다. 그후 임플란트와 상부 보철(크라운)을 연결하는 지대주(어버트먼트)와 보철을 차례로 씌워 수술을 마무리한다. 보철은 인접 치아의 모양과 색상에 어울리도록 디자인하며, 자연치아와 비슷한 형태로 잇몸과 잘 밀착되도록 맞춤 제작한다.

임플란트 식립 이후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의료진의 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 임플란트 수술 후엔 교합 이상과 상부 보철물(치아부분) 탈락, 신경 손상, 임플란트 주위염, 인접 치아 손상 등으로 다양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환자의 사후관리가 부실해 부작용이 생길 수 있지만 수술 성공도를 높이는 것이 먼저다. 수술 부위와 인접 조직에 대한 자극을 최소화하고, 철저한 사후 관리를 통해 부작용 발생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

임플란트 안정성을 위협하는 주된 사후요인은 잇몸병이다. 잇몸병이 심해지면 잇몸뼈가 삭아 임플란트 탈락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식립한 임플란트를 안심하고 사용하기 위해서는 환자들이 구강 위생을 관리하는 일상의 노력이 상당히 중요하다. 이와 함께 의료기관의 정기 검진을 통해 구강 위생을 청결히 관리한다면 잇몸병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글 : 플란치과 동탄점 김준형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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