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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소 시인 네 번째 시집, '불타는 행성이 달려온다' 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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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소 시인 네 번째 시집, '불타는 행성이 달려온다' 펴내
  • 소장환 기자
  • 승인 2024.04.07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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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소 시인이 네 번째 시집 ‘불타는 행성이 달려온다'(시인광장·1만2000원)를 새봄과 함께 펴냈다.

시인은 시집의 제목 '불타는 행성이 돌아온다'에 대해 세상에 던지는 화두라고 표현한다. 자신의 정신세계이며, 세계인식이라고도 말한다.

시집의 첫 시 '엘리베이터'에서는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사건의 순간을 왕의 순장에 비유하면서, 엘리베이터의 문의 열리는 순간을 '스르르 관이 열린다 오늘도 순장의 리허설을 마쳤다'는 표현으로 일상의 소중함을 풀어냈다. 사건의 중심에 시인이 있는 설정이 흥미롭다.

이광소 시인은 "바깥으로 나가려고 진력했지만 파다만 동굴을 한 계단 더 깊이 파고만 느낌"이라면서 "불타는 행성은 새로운공간계로 나를 싣고 달린다"는 말을 전한다.

김왕노 평론가는 “이광소 시인은 분골쇄신으로 자신이란 신전을 부수고 새로운 신전인 시집 ‘불타는 행성이 달려온다’를 지었다"면서 "새로운 신전을 짓는 일은 급진적이 아니라 점진적이고 때로는 소목같이 그러나 대목으로 튼튼한 반석 위에 새로운 시집이란 신전을 지었으므로 단단하다"고 평했다.

이광소 시인은 전주 출생으로 1965년 문공부 신인예술상에 당선되면서 시인으로 활동했으며, 2017년에는 '미당문학'에서 필명 이구한으로 문학평론에 당선됐다. 시집으로 '약속의 땅, 서울', '모래시계', '개와 늑대의 시간'이 있으며, 평론집으로 '착란의 순간과 중첩된 시간의식'이 있다. 현재 '미당문학'에서 편집주간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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