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전주시 병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정동영 후보가 “윤석열 정권의 공영방송 장악 기도가 노골화됐다”라며 “국회 등원하면 국정조사권을 발동해 바로 잡겠다”라고 밝혔다.
정 후보는 2일 논평을 통해 “KBS 노조가 우파 임원 등용, 단체협약 무력화 등 내용이 담긴 ‘대외비 문건’을 공개했다”라며 “과거 국정원의 ‘MBC 정상화 전략 및 추진 방안’과 흡사한 윤 정원 버전 공영방송 장악 문건”이라고 주장했다.
이어서 지난 1일 취임한 김백 YTN 사장에 대해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진행자 박 변호사를 하차시키고 극우 유튜버인 배승희 변호사로 교체한 것은 언론 역사의 치욕”이라고 지적했다.
정 후보는 앞서 지난 1월 22일 해당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이 정권을 저는 합법적으로 조기에 종식시킬 수 있는 기회가 이번 총선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국민의힘을 100석 미만으로 떨어뜨리면 언제라도 윤석열 정부의 조기 종식은 가능하다”라고 말하자 진행자인 박 변호사가 “탄핵까지 지금 말씀을 하시는 거다”라고 호응했다.
이에 대해 선거방송심의위원회에 “사실관계를 왜곡해 비판하고 진행자가 이를 바로 잡지 않았다”는 민원이 제기됐고 이에 제작진은 “북한 포격에 대한 입장을 들으려 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선방위는 “실질적인 21개의 질문 가운데 대북 이슈는 하나 나오고 나머지는 정국 현황이었다”라고 반박하고 중징계를 의결했다.
해당 방송은 이전에도 “야당의 원내대표단만 집중적으로 출연시켜서 정부, 여당을 비판하는 인터뷰만 반복적으로 방송했다”는 등의 이유로 경고를 받은 바 있다.
한편 정 후보는 지난 1일 수도권 지원 유세에 나서 서울 광진구 갑의 이정헌 후보, 경기 광명시 갑의 임오경 후보, 서울 동작구 을의 류삼영 후보 등과 함께 유권자의 지지를 호소했다.
총선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