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원장 김재철)이 1일부터 군산 앞바다 바닷물 흐름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조사원은 군산항 해역의 안전을 위해 해수유동관측소를 설치하고, 조사원 바다누리 해양정보 시스템(www.khoa.go.kr)을 통해 대국민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해수유동관측소는 육지에서 바닷물 위로 전파를 발사해 되돌아오는 차이를 과학적으로 측정해 넓은 면적의 바닷물 흐름에 대한 정보를 안정적으로 관측하는 시설이다.
군산항 부근 바닷물 흐름에 대한 정보는 서천군 앞바다에서 십이동파도 및 군산시 말도 북쪽 해역까지 넓이 1,400㎢(서울 면적의 2.3배)에 이르는 해역을 1시간 간격으로 제공한다.
조사원은 지난해 말 관측소 3곳을 군산시와 서천군에 설치해 3개월간 결측없이 시험운영을 실시하고 바닷물 흐름 관측에 사용되는 전파에 대한 무선국 검사도 완료했다.
이 자료는 군산항 해역을 운항하는 선박의 안전 항해 및 수색·구조, 학술연구 등에 활용될 전망이다.
김재철 국립해양조사원 원장은 “군산항 주변 해역은 군산항 및 황해에 위치한 인천항, 평택당진항, 태안항, 대천항 등을 연결하는 항해 안전에 중요한 해역으로 이곳 바닷물의 흐름 정보를 국가가 책임지고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국민의 안전을 위해 이러한 관측소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사원은 우리나라 관할해역에 대한 각종 정보를 생산하는 관측소 139개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그 중 해수유동관측소는 2010년 인천항 주변을 시작으로 현재 16개 해역을 서비스하고 있다.
군산=김종준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