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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총선 전북 유일의 격전지 '전주을' 누가 탈환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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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총선 전북 유일의 격전지 '전주을' 누가 탈환하나 
  • 총선취재팀
  • 승인 2024.03.31 14:1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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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20년만에 전북 전 선거구 석권 노리고, 이성윤 전 검사장 전주을 표밭 누벼
2016년 20년만에 전북서 보수정당 승리의 주인공 정운천 후보 다시 함거타고 호소
2023년 4월 재선거에서 파란을 일으킨 진보당 강성희 '입특말' 효과로 재입성 주목 
제22대 국회의원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8일 아침 전주시을 선거구에 출마한 정운천(국민의힘) 후보가 출정식을 마치고 함거에 오르고, 이성윤(민주당), 강성희(진보당) 후보와 지지자들이 봄비가 내리는 가운데 시민들에게 인사하며 지지를 호소 했다. 백병배기자
제22대 국회의원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8일 아침 전주시을 선거구에 출마한 정운천(국민의힘) 후보가 출정식을 마치고 함거에 오르고, 이성윤(민주당), 강성희(진보당) 후보와 지지자들이 봄비가 내리는 가운데 시민들에게 인사하며 지지를 호소 했다. 백병배기자

4·10총선의 전북지역 유일의 격전지로 손꼽히는 곳은 ‘전주을’이다. 더불어민주당은 텃밭인 전북에서 20년만에 10석 모두 석권을 노리고 있다. 민주당의 텃밭이지만 '실리적 투표성향'이 강한 전주을에서 다시한번 이변이 연출될지 민주당의 아성이 재확인될지 주목된다. 

전북은 민주당의 텃밭이다. '정권심판과 검착독재 청산'의 민주당 선거 프레임이 강하게 구축되면서 도내 10개 선거구에서 비 민주당 후보들의 고전이 예상된다. 하지만 전주을은 비 민주당 후보들이 나름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손꼽히고 있다. 

역대 선거에서 전주을의 유권자들은 민주당 후보들에게 몰표를 주지 않았다. 지난 2016년 제20대 총선에서 당시 새누리당 정운천 후보가 당선됐다. 1996년 신한국당 강현욱 후보 당선이후 20년만에 전북에서 보수정당 후보가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되는 대이변이 연출됐다. 

제21대 총선에서 민주당 이상직 후보가 당선됐지만 지난 2022년 5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의원직을 상실했고, 지난해 4월 치러진 전주을 재선거에서 진보당 강성희 후보가 당선됐다. 당시 재선거에서 민주당은 악화된 여론을 의식해 후보를 내지 않았다. 

지난 3번(재선거 포함)의 선거에서 전주을 유권자들은 어느 한쪽에 기울지 않고, 실리적인 투표성향을 보여줬다. 그간 전주갑이 전북 정치 1번지로 불리었으나 이젠 전주을이 그 지위를 이어 받았다.
전주을은 원도심과 서부신시가지를 아우르면서 비교적 젊은층의 유권자가 많고, 관공서 밀집지역인 탓에 공직자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이다. 이 때문에 민주당의 텃밭이면서도 실리적인 투표성향을 보여주는 곳이며, 비 민주당 후보가 두번이나 당선되기도 했다.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검찰도기인 이성윤 전 검사장이 '윤석열 검찰독재 청산'을 최우선 공약으로 내걸고 지지층 결집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지역과 현안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점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잇단 후보자 방송토론회 불참으로 상대후보 진영의 공격빌미를 제공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정운천 후보는 '지금은 싸울때가 아니라 지역발전을 일굴 일꾼이 필요할 때'라며 이번 전주을 총선을 '싸움꾼과 일꾼'의 대결구도로 프레임을 형성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그러나 '정권심판' 프레임이 지역내 강하게 구축되면서 승부수를 던졌다. 국민의힘 정운천 후보는 지난 달 28일 전북특자도청에서 삭발식을 갖고 LH 경남일괄이전’에 따른 석고대죄를 한 뒤 13년 만에 함거에 오르는 등 배수진을 치고 나섰다.

새만금 잼버리 사태 책임전가와 새만금 예산 무더기 삭감 등 정부와 여당에 대한 반감이 워낙 거세자 '국회의원 10명 중 1명이라도 여당 의원이 필요하다'는 쌍발통 정치의 필요성을 삭발과 함거 등의 퍼포먼스로 유권자들에게 호소하고 나선 것이다. 

진보당 강성희 후보는 지난 1월 전북특자도 출범식에서 대통령실 경호원들에게 입을 틀어막힌 채 행사장에서 끌려나가면서 '입특막' 사건으로 전국적인 유명세를 탔다. 하지만 친문검사이자, 윤석열 대통령의 검찰동기인 민주당 이성윤 후보의 등장에 선명성이 약화됐다. 

강 후보는 지난해 4월 전주을 재선거에서 윤석열 정권심판과 검찰독재 청산을 전면에 내세워 당선됐는데, 이번 총선은 거대 양당인 '민주당(이성윤)vs국민의힘(정운천)' 구도가 그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대규모 당원 중심의 자원봉사 선거운동이 위력을 발휘할지 주목된다. 지난해 4월 재선거에서 진보당 전국 당원들이 전주을로 집결해 이른 아침부터 늦은 저녁까지 주요 아파트단지에서 강 후보 지지를 호소하면서 유권자들의 지지를 이끌어내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전주을은 이들 3명 이외에도 자유민주당 전기엽 후보와 무소속 김광종 후보도 뛰고 있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전주을 선거구도는 현재까지의 여론조사 결과만으로 예단할 수 없다"면서 "정권심판의 기류가 지역내에서 강한 것은 사실이지만, 전주을 유권자들의 실리적인 투표성향과 어느 후보 지지층의 투표율이 더 높을지 등 변수가 존재하는 만큼 치열한 접전으로 봐야 한다"고 내다봤다.
총선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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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찜아웃 2024-04-01 08:21:58
굥굥 아웃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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