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기독교연합회, 전주실내체육관 부활절연합예배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천주교와 개신교의 최대 축일 '부활절'인 31일 도내 각 성당과 교회에서는 예수의 삶과 부활의 의미를 묵상하는 미사와 예배가 일제히 열렸다.
천주교 전주교구장인 김선태(사도요한) 주교는 이날 오전 10시 30분에는 익산 소재 '작은 자매의 집'에서 부활 대축일 미사를 집전했다. 부활절 하루 전날인 30일 오후 8시 중앙성당(주교좌성당)에서 파스카성야 미사를 진행했다.
김선태 주교는 '기억해 보아라(루카 24,6)'라는 부활 메시지를 통해 "(부활을 예고한 예수님의 말씀에 대한)기억은 주님의 부활을 깨닫게 하는 힘이고, 아울러 두려움에 사로잡혀 마비된 삶을 다시 일깨우는 힘"이라며 "기억의 힘으로 자신의 길을 꿋꿋하게 걸으면, 이웃에게 주님의 부활을 선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여러 가지 이유로 고통과 시련을 겪는 이웃에게 가까이 다가가 부활하신 주님의 현존을 증언함으로써 그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고, 그들을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개신교계에서는 전주시기독교연합회가 오전 5시 전주실내체육관에서 '부활의 기쁨, 나눔의 행복'을 주제로 부활절 연합예배를 개최했다.
대표회장 박종숙 목사(전주중부교회)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연합예배에서 직전회장 김복철 목사(새전주성결교회)가 '성경대로 다시 살아나셨습니다'(고전 15,3~4)를 주제로 설교했다.
이후 류승동 목사(인후동교회)를 비롯한 교계 목사들이 교회의 영적부활과 지역 복음화를 위해 기도하는 가운데 이재덕 장로(전북CBMC 회장·여울교회)가 '세계평화와 튀르키예의 회복, 우크라이나 전쟁종식을 위해' 특별기도를 인도했다. 이날 연합예배 헌금은 지진으로 고통받는 튀프키예 청소년들의 트라우마 치료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이날 도내 각 성당과 교회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억하는 미사와 예배가 올려졌으며, 삶은 달걀을 나눠 먹는 등 부활절 대축일을 함께 즐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