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9 23:07 (월)
중산 이운룡 시인, 마이산 탑사에 시비 제막
상태바
중산 이운룡 시인, 마이산 탑사에 시비 제막
  • 소장환 기자
  • 승인 2024.03.31 14: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마이산 탑사 경내에 세워진 중산 이운룡 시인 시비 (사진=이재숙 시비건립집행위원장)
마이산 탑사 경내에 세워진 중산 이운룡 시인 시비 (사진=이재숙 시비건립집행위원장)

전북문단을 이끌었던 중산 이운룡 시인을 기리는 시비가 제막됐다.

지난달 29일 진안 마령면 마이산 탑사 경내에서 진행된 제막식에는 전춘성 진안군수, 이미옥 진안군의회 부의장, 김영 석정문학회장, 김철규 청암문학상 이사장, 이형구 전북시인협회장, 김현조 전주문인협회장 등 100여 명의 많은 하객들과 유가족이 함께 했다.

이날 행사는 이재숙 시비건립집행위원장의 경과 보고로 시작를 했으며, 그는 이운룡 시인이 남긴 1천 여편의 시 가운데 대표시 1편을 고르는 어려운 과정을 소개했다. 이렇게 시비 전면에 적힌 대표시는 ‘사랑의 반지름1’이 선택됐다. 시비 건립을 위해 총 99명이 2370만 원의 후원금을 모아졌다.

축사에 나선 전춘성 진안군수는 "진안 출신의 훌륭한 문인이 계시는데, 문학관이 하나 없는 것이 아쉽다"면서 문학관 건립 필요성을 강조해 문인들의 관심이 쏠렸다.

이어 시비를 마이산 탑사 경내에 세울 수 있도록 배려한 진성 주지스님도 "내년에는 탑사에서 전국 규모의 시낭송대회를 열고 싶다"고 말해 참석 문인들이 박수를 보냈다.

1937년 12월 27일 진안읍 원연장리에서 태어난 중산(中山) 이운룡 시인은 전북대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한남대를 거쳐 조선대에서 문학박사를 취득했다. 전주성심여자중고와 전주기전여중에서 교사를 하다가 중부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1969년 현대문학으로 시 등단과 1983년 월간문학에 문학평론으로 등단했으며, '가을의 어휘', '사랑의 반지름', '이 가슴 북이 되어', '이운룡 시선집' 등 시집 20권에 1천여 편의 시를 남기고, 2022년 9월 24일 향년 84세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생전에 '시 창작 이론과 실제', '직관 통찰의 시와 미'를 비롯한 11권의 시론서도 집필했다.  

표현문학회, 열린시문학회를 창립하고 전북문인협회장 국제펜클럽한국본부이사 전북문학관 초대 관장을 역임했다. 대한민국향토문학상 서울신문향토문화대상 전북대상 모악문학상 백양촌문학상 한국문학평론가협회상 작촌문학상 석정시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1995년 열린시문학상과 2012년 본인의 아호를 딴 중산문학상을 제정해 현재까지 수상자를 내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2024 WYTF 전국유소년태권왕대회'서 실버태권도팀 활약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제이케이코스메틱, 글로벌 B2B 플랫폼 알리바바닷컴과 글로벌 진출 협력계약 체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