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숨은 기획전 '당신을 초대합니다'의 두 번째 순서로 허성철 개인전 '전주를 기록하다'를 4월 1일부터 20일까지 개최한다.
'전주를 기록하다'는 전시 기간동안 평일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토요일은 오후 3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일요일과 공휴일은 휴관이다.
허성철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전주의 '서부신시가지'와 '효천지구'를 중심으로 전주가 변화되는 모습을 제3의 시선으로 담아냈다. 공간과 시간의 기록이다.
지금은 아파트가 우리 주변의 모두가 되어버린 세상. 그 콘크리트 뒤로 보이지 않는 기억을 작가는 끄집어냈다. 그 아련한 흔적에 많은 사람의 추억이 담겨 있고, 앞으로 더 많은 사람이 그 위에 새로운 흔적을 채워갈 것이다.
그는 "지난 시간은 언제나 아쉬움이 남는 법"이라며 "도시의 콘크리트에도 사람들 온기와 사랑이 스며들어 또 다른 추억이 쌓이면 뒤따르는 사람들의 이야깃거리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언론사 기자 출신인 허성철 작가는 경희대 언론정보대학원에서 다큐멘터리사진을 전공했다. 개인전 14회와 독일 카를스루에 아트페어 단체전 경력이 있다. 그의 작품은 전주지방법원과 청목미술관에서 소장하고 있다.
한편 갤러리 숨의 '당신을 초대합니다' 기획은 상반기에 전량기, 허성철(4월 1일~4월 20일) 개인전에 이어 ▲박지녕(5월 13일~6월 1일) ▲김철규 외 2(6월 10일~6월 29일) 등의 초대전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당신을 초대합니다'는 갤러리 숨이 특별히 40대 이후의 작가들을 중심으로 진행하는 초대전으로, 20대·30대 젊은 작가들에게 주어지는 다양한 지원들에 비해 점점 축소되어가는 지원 앞에서 홀로서기 의지를 다짐해야 하는 40대 이후 작가들을 응원하기 위해 기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