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육성부터 도내기업 취업·정주까지 선순환 체계 구축
전북특별자치도가 지역발전 견인을 위한 ‘특성화고등학교 육성’ 공모에 뛰어들면서 ‘교육발전특구’ 지정에 이어 지역에서 교육받은 인재들이 지역에 정주할 수 있는 선순환 체계가 구축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5일 전북도는 교육청을 비롯해 시군, 기업, 대학 등 각급 기관·단체장들과 함께 ‘지역 기반의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 육성’을 위한 지·산·학 업무 협약을 맺고, 협약형 특성화고 육성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협약형 특성화고는 지역·국가에 필요한 특수분야와 지역 기반 산업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교육청-지자체-기업-대학-유관기관 등이 협약을 맺어 지역에 필요한 맞춤 교육을 실현하는 학교를 말한다.
도는 이번 협약으로 기업에 필요한 인재 양성을 통해 지역의 산업 인재로 성장하고 도내 기업에 취업해 지역에 정주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 청년층의 지역 이탈 방지는 물론 지역사회 활성화를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협약형 특성화고에 선정되면 교육부로부터 선정년 도에 약 20억 원, 향후 5년간 최대 25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게 된다.
또 2025년 3월 학기부터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을 지원하기 위한 교육과정 재구성, 교재개발 지원, 기업과 연계한 프로젝트 수업 등이 본격 운영된다.
도내에서는 ‘2024년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 공모사업에 완주 전북하이텍고와 임실 한국치즈과학고가 신청했다.
전북하이텍고는 지난해 지능형 공장 자동화 분야(스마트팩토리)로 신산업 신기술 분야를 위한 환경 개선과 기자재 확충 등 여건을 마련, 이번 컨소시엄을 통해 지속적 거버넌스를 구축해 60여 개의 기업체들과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치즈과학고는 한국치즈의 산실인 임실의 브랜드를 통해 지역인재 성장 경로를 전략적으로 수립하고, 협약을 맺은 25개 기관들과 취업과 후학습을 지역 정주까지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김관영 도지사는 “협약형 특성화고를 통해 미래의 인재인 우리 학생들이 지역의 혁신 분야에 취업하고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다”며 “더 특별한 전북자치도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도와 교육청, 기업, 학교 등이 인재 육성에 더욱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한민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