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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위 쓰러진 80대 구조한 해경 ‘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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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위 쓰러진 80대 구조한 해경 ‘귀감’
  • 한민호 기자
  • 승인 2024.03.17 2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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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영 순경, 사고 목격 후 현장출동
강풍에 쓰러진 할머니 안전 귀가 조치

거센 바람에 도로 위에 쓰러진 할머니를 부축해 집까지 데려다 준 해양경찰관의 미담 소식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사연의 주인공은 군산해양경찰서 기획운영과 홍보계 소속 김건영 순경(27·여).

17일 군산 해경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3시 30분께 해경 청사 인근 사거리에서 길을 건너던 80대 할머니가 거센 바람에 중심을 잃고 바닥에 쓰러져 의식을 잃는 상황이 발생했다.

당시 청사 당직실에서 근무를 서고 있던 김 순경은 청사 전반을 비추는 폐쇄회로(CCTV) 모니터링 중 사고를 목격하고 급히 현장으로 달려 나갔다.

현장에 도착한 김 순경은 할머니의 상태를 확인하고, 119구급대에 지원을 요청했다.

다행히 의식은 되찾았으나 넘어지면서 수술한 무릎에 통증을 느껴 거동이 불편한 상황이었다.

이후 119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지만 할머니는 거듭 괜찮다며 구급차를 돌려보냈고,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를 김 순경 본인의 차로 집까지 모셔다드렸다.

지난 14일 할머니는 감사함을 전하기 위해 해경서를 찾았고, 두 사람은 민원실에서 다시 마주할 수 있었다.

김 순경은 "저 또한 몸이 편찮으신 할머니가 병원에 계시기 때문에 무조건 도와 드려야겠다는 생각만 했다"며 "그 상황에서 누구라도 저처럼 행동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민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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