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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의 남원·장수·임실·순창···승부처는 ‘장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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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의 남원·장수·임실·순창···승부처는 ‘장수군’
  • 이용 기자
  • 승인 2024.03.11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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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적지만 권리당원 많은 장수, 경선 변수

22대 총선에서 개편된 남원시·장수군·임실군·순창군 선거구의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새로 편입된 장수군이 승부를 가를 전망이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4·10 총선 후보 선출을 위한 민주당 경선이 시작된 해당 선거구에서 6000명 이상의 권리당원을 보유한 장수군이 전략의 핵심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민주당 당규에 따르면 이번 경선은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50%와 권리당원의 ARS 투표 50%를 합산해 1위 후보를 선출한다. 오는 11일부터 경선 투표가 시작된 남원·장수·임실·순창을 비롯해 전주시 을, 정읍시·고창군, 완주군·진안군·무주군 등 4개 선거구는 결선 없는 단판 승부로 1위 후보가 선출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인구는 약 2만여명이지만 권리당원 수가 6천 명에 달하는 장수군의 민심을 얻는 후보가 승리를 가져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번 경선 전 해당 지역에서 진행된 여론조사가 대부분 장수군을 제외한 남원·임실·순창 지역을 대상으로 한 만큼 기존 여론조사를 뒤집는 파란이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이 선거구 현직 의원이 이용호 의원이 서울 출마를 확정 지으며 소위 ‘무주공산’이 되면서 경선 결과를 예측하는 게 더 어려워졌다는 게 지역 정치권의 평가다.

해당 선거구에서는 박희승, 성준후, 이환주 예비후보 등 3인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이중 장수군에 연고를 둔 후보가 없어 ‘장심’을 장악하기 위한 후보들의 행보가 바빠지고 있다. 현직 안호영 의원은 선거구 변동이 확정되자 “전북 10석을 지켜내야만 했고, 장수를 분리해야 하는 소식에 생살을 찢어내듯이 아팠다”라며 “저를 키워주고 훌륭한 일꾼으로 만들어준 은혜는 절대 잊지 않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경선 열기가 과열 되면서 박 예비후보는 이 예비후보의 남원시장 재직 당시의 모노레일 사업 부실 관련 의혹을 지적하고 있으며, 이 예비후보는 박 예비후보의 기초의원에 대한 갑질 의혹을 제기하는 등 네거티브 선거 양상을 띠고 있다.

이 예비후보는 “박 예비후보가 주민의 대표인 기초의원을 상대로 갑질을 일삼았다는 충격적인 폭로가 나왔다”면서 “만약 제기된 의혹이 사실이라면 유권자들은 지역민 위에 군림하는 국회의원을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서 앞서 제기된 모노레일 문제와 관련해 “모노레일은 제가 남원시장으로 재임 시절에 민간개발사업자의 제안을 받아들여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완성한 상업”이라며 “그 사업이 후임 시장이 들어와 영업개시 허가가 제대로 나지 않고 사업에 대한 근거 없는 부정적인 소문과 분위기로 인해 어려움에 빠졌다”라고 해명했다.

박 예비후보는 기초 의원에 대한 갑질 의혹을 “4년 만에 돌아온 정치 쇼”라고 일축하며 모노레일에 대한 이 후보의 해명을 “모노레일 자기 고백 쇼”라고 맞맏아 치는 등 비판 수위를 올렸다.

서울=이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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