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전주시 버드나무 35여그루 벌목
전주시 '재해예방 하도 정비사업' 진행
전주시 '재해예방 하도 정비사업' 진행
전북지역의 환경단체가 전주천 벌목과 관련해 규탄하고 나섰다.
전북환경운동연합과 전북녹색연합 등 6개 환경시민단체는 4일 오전 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버드나무 벌목과 관련해 전주시가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단체는 "지난달 29일 새벽 전주천 남천교 일대와 삼천 삼천교 일대 아름드리 버드나무 35여 그루를 벌목했다. 특히 이번에 잘린 나무는 당시 환경단체와 시민들이 지켰던 나무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하천 정비사업의 근거가 되는 전주천권역 하천기본계획 어디에도 버드나무가 홍수를 일으킨다는 말이 없다"며 "시의회, 환경단체와 머리를 맞대고 생물다양성과 경관을 고려한 지속가능한 하천관리를 위해 전주생태하천협의회를 정상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전주시의 이번 벌목은 집중호우 피해 예방을 위해 ‘재해예방 하도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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