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획정위의 안은 일방적으로 민주당에 불리···원안 수용”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오는 29일 본회의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가 국회에 제출한 원안대로 통과하는 안에 국민의힘이 협조할 것을 촉구했다. 해당 원안에는 전북의 지역구 의석이 현행 10석에서 9석으로 축소하는 방안이 포함돼 논란이 예상된다.
홍 원내대표는 26일 인천시당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아직까지 4월 10일 치러지는 선거와 관련돼서 선거구가 획정되지 않았다”라면서 “오는 29일 본회의에서 선거구획정위 원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국민의힘의 협조를 다시 한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발언에서 “최초에 만들어진 안은 일방적으로 민주당 불리한 것”이라며 “인구 감소에 따르면 사실은 서울 강남이나 대구 창원 등 소위 국민의힘에 유리한 지역에서 선거구가 합쳐져서 의석이 줄어들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런 것을 고려하지 않은 획정위 초안은 매우 불합리 편파적인 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는 판단하에 선거구 획정 안 받아들이겠다고 했는데 이제 와서 선거구획정안 받지 못 하겠다고 하는 것은 무슨 뜻 인지 모르겠다”면서 “오는 29일에 선거구획정안이 통과되지 않는다면 정상적인 선거가 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여·야는 오는 4·10 총선을 40여 일 앞두고도 전북 의석 감소 등 쟁점을 놓고 협상에 평행선을 달려왔다. 현재 여당인 국민의힘은 획정위 원안에 정개특위 간사 간 합의된 4개 특례구역이 포함된 안을 주장하고 있다.
서울=이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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