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가 지난 21일 황토현농협에서 신품종 찰벼 ‘다복찰’ 계약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재배기술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전북농업기술원 유영석 박사가 강사로 나서 농가들에게 낯선 ‘다복찰’의 품종 특성과 안정생산기술을 중점 강의했다.
현재 시의 벼 재배면적은 1만2417ha이며, 이중 찰벼 재배면적은 1974ha로 16%를 차지한다.
찰벼 재배면적의 90%는 ‘동진찰’이다. 도복에 강하고 품질이 좋아 소비자들이 선호하나 1998년 개발된 품종으로 품종퇴화 현상이 심화되고 수량이 다소 적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다복찰은 이런 동진찰의 적은 수량성을 보완하기 위해 개발돼 쌀알이 크고 수량이 10a당 591kg으로 동진찰 대비 8% 가량 많다는 장점이 있어 농가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단, 다복찰은 중대립종으로 수확 후 건조에 있어 수분함량을 14% 목표로 건조해야 된다. 동진찰벼 기준으로 건조 시 동할미가 많아져 품질이 저하되므로 유의해야 한다.
이주연 기술보급과장은 “다복찰은 동진찰과 비교해 많은 장점이 있지만 물대기 조절이나 건조조건이 동진찰과 달라 주의가 필요하다”며 “신품종 보급과 더불어 재배기술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고품질 재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정읍=김진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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