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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상승 둔화에도 서민 체감 물가 부담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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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상승 둔화에도 서민 체감 물가 부담 여전
  • 김명수 기자
  • 승인 2024.02.22 1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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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기름값 7주 연속 상승 중 1618원(경유 1518원)...유류세 인하 4월까지
- 지난달 전북 물가상승 2.6%에도 서민 체감 물가는 아직
- 정부, 2% 물가 이어지도록 범부처 역량 집중

전북지역 소비자물가 상승폭이 줄었지만 기름값에 각종 먹거리물가 오름세가 이어지면서 도민들의 물가 하락 체감은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지역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로 내려왔지만, 장바구니 물가가 여전히 높다. 꺾이지 않는 농산물 가격과 식료품, 외식가격이 서민들에겐 당장 부담이다. 여기에 앞으로도 물가상승률이 크게 둔화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이런 ‘체감’에 한몫 한다.

물가의 최대변수는 국제유가 변동성이다. 사실상 물가의 절반을 국제유가가 좌우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통계청에 따르면 전체 물가 조사 대상 품목 458개 중 농축산물 가중치는 전체 1000 중 75.6을 차지하고, 이 가운데 과실류는 14.6이다. 석유류 가중치는 46.6에 달한다.

22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국제유가가 3개월 만에 가장 높게 오르면서 국내 기름값 부담이 더욱 무거워질 전망이다. 그동안 물가상승을 주도한 과일 가격 등이 안정되지 않은 가운데 물가를 자극할 변수가 추가로 늘어난 셈이다.

실제 이날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전북지역 22일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618원으로 7주 연속 상승 중이다. 경유 가격도 리터당 1518원으로 지난달 5일부터 꾸준히 오르고 있다.

전북지역 먹거리 물가도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설 명절 연휴 전부터 도민들의 먹거리 물가 부담으로 꼽힌 과일 가격도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이날 기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수산물유통정보(KAMIS)를 보면 전북지역 사과(후지·10개·남부시장) 10개 소매가격은 3만5500원으로 평년(2만4433원)보다 45.29% 비싼 수준이다. 

배 소매가격은 10개에 3만6100원으로 평년(3만1887원)에 비해 13.21% 올랐고, 감귤도 노지감귤 10개 기준 5620원으로 평년(3310원)대비 69.78% 상승했다.

과일 가격 뿐만 아니라 서민 인기 외식 메뉴 가격들도 식료품값 상승세에 일제히 비싸져 소비자들의 점심, 저녁 외식 부담 가중이 지속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참가격 기준 지난달 도내 비빔밥(1만1290원)은 전국에서 가장 비쌌고, 냉면(9200원)도 1만원에 육박했다. 김치찌개백반(8800원), 칼국수(8400원)도 각각 1인분에 8000원을 넘어섰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3월 말까지 수입과일 관세인하물량 2만톤을 추가로 배정한다. 공공요금은 상반기 동결원칙을 재확인했으며, 2월 종료 예정이던 유류세 인하 조치와 경유·CNG 유가연동보조금을 4월까지 연장한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2%대 물가가 조기에 안착돼 국민들이 물가 안정을 체감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범부처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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