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이 다가오면서 예비후보 간 신경전이 과열되고 있다. 정읍시·고창군 지역구의 윤준병 의원은 유성엽 예비후보가 홍보물에 허위 사실을 기재했다며 경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윤 의원은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예비후보자홍보물에 공표한 허위 사실에 대하여 누가 어떤 산출 근거로 만들었는지 지역주민에게 제대로 답변할 것”을 촉구했다.
문제가 된 홍보물은 유 예비후보가 지난 5일 배포한 것으로
“윤 의원의 임기인 2020에서 2024년 정읍시 국·도비는 375억원 늘어났고 , 본인이 역임했던 2016에서 2020 년까지 국도비를 1432억원 증가했다”는 내용이 실려있다.
윤 의원 측은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로, 정읍시청에서 받은 예산자료에 따르면 지난 4년 정읍시 국·도비는 1322억원 늘어났고, 유 예비후보 당시엔 4년 동안 972억원 늘어났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유 후보 측은 정읍시와 고창군 공식 홈페이지 자료를 인용했다며 문제없다는 입장이다. 유 후보는 지난 17일 기자간담회에서 “무능한 정부를 바로잡아 국정을 정상화 시키고, 잘못된 지역 정치를 바로잡아 지역을 정상화하기 위해 제22대 총선에 출마하게 됐다”고 말했다.
윤 의원이 제안한 경선 정책토론회에 유 후보가 불참 의사를 밝힌 것도 도마에 올랐다. 윤 의원은 이와 관련해 “유권자들이 후보자들의 미래 비전과 정책들을 알 권리를 무시하는 일이자 지역주민들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반면 유 후보는 “선거구가 정해지고 경선 후보가 확정이 된 다음에 토론을 하는 것이 정상적”이라며 “(확정 이후에는) 백번이고 천 번이고 토론회 하는 것 찬성한다”고 밝혔다.
서울=이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