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전자가위 기술 활용해 기존 배추와 플라보노이드 조성 다른 배추 육종 소재 확보
- 친환경 생명 공학(그린바이오) 기초기술 기반 마련에 의의
- 친환경 생명 공학(그린바이오) 기초기술 기반 마련에 의의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유전자가위 기술인 크리스퍼 카스9를 활용해 기존 배추와 플라보노이드 조성이 다른 배추 육종 소재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우리가 즐겨 먹는 배추는 맛이 좋고 수확량이 많은 품종으로 개량되면서 여러 플라보노이드 중 켐페롤 성분이 대부분인 품종이 주류가 됐다.
농촌진흥청은 서로 다른 효능을 가진 천연 플라보노이드 종류와 함유량을 높인 새로운 배추 육종 소재를 개발하기 위해 차세대 농작물 신육종 기술개발 사업에 참여해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진은 유전자가위 기술을 적용해 배추에서 FLS1 유전자를 제거한 결과, 켐페롤과 쿼세틴 함량이 낮아지고 다이하이드로 켐페롤과 다이하이드로 쿼세틴이 새로 생기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이하이드로 쿼세틴은 항산화, 항염, 항암효과 등 다양한 기능성을 갖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인 Horticulture Research (IF=8.7)에 게재됐으며, 관련 특허도 출원 완료했다.
농촌진흥청 생물소재공학과 이시철 과장은 “이번 연구 성과는 유전자가위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배추 육종 소재를 개발하는 기초기술을 확보한 것에 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 우리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정부혁신 정책목표인 친환경 생명 공학(그린바이오) 산업 육성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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