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공동대표를 비롯한 ‘새로운미래’ 지도부가 광주광역시를 찾아 당의 선거 전략에서 호남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호남에서의 실망스러운 지지율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이 대표는 “출마 시 광주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대표는 7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현장 책임위원회 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광주가) 정치적 고향이기 때문이고, 호남의 중심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전남에서 4선 의원과 전남 지사를 역임한 이 대표가 광주 출마를 시사한 데는 전략 지역구인 호남에서의 지지율이 답보하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남은 인생을 광주와 전남에 바치고 떠나고 싶다 간절한 마음이 있다”면서 “저의 성의를 받아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남준 광주광역시당 위원장은 광주·전남을 비롯한 호남 지역에서의 지지율이 저조한 상황을 극복할 방안에 대해서 “정말로 우리 마음 둘 데 없는 우리 광주시민들의 마음을 받아줄 수 있는 정당이 꼭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광주에서 바람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미래 경북도당 위원장인 김영선 책임위원은 자신이 상주 출신임을 강조하며 “호남을 근거지로 왕국을 건설하고 고려 태조 왕건과 자웅을 겨뤘던 후백제의 견훤이 바로 상주 출신”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은 “견훤이 못다 이룬 동진정책을 우리가 이어가리라 다짐을 하게 된다”면서 “새로운미래에 힘을 실어주시길 다시한번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위원이 언급한 후백제의 수도는 광주가 아닌 전주로, 당시 전남 나주 일대는 고려의 영토였다.
서울=이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