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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어려운데 전주상의 언제까지 밥그릇 싸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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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어려운데 전주상의 언제까지 밥그릇 싸움만
  • 전민일보
  • 승인 2024.02.01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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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상공회의소(전주상의) 회장 선거를 앞두고 후보자간의 갈등이 첨예해지고 있는 모양새이다. 문제는 회장 선거때마다 각종 잡음과 논란이 되풀이되고 있다는 점이다. 상호 회장 양보 조항 등의 합의문까지 등장하는 등 정치권보다 더 진흙탕 싸움 양상이다.

전주상의가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지 그 정체성마저 이젠 혼란스럽다. 그야말로 그들만의 리그로 상공인들로부터 신뢰는 커녕 인정조차 받지 못하는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한지도 오래이다. 작금의 행태는 지난 2021년 제24대 전주상의 회장 선거 전후의 모습과 흡사하다.

현직 윤방섭 회장이 지난 선거 이후 작성된 합의문을 위반하고 재출마를 한다는 주장과 합의문이 작성된 사실 자체만으로도 충격적이다. 회장 선거에서 보인 구태가 반복되면서 도내 상공인들의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윤 회장과 김 수석부회장의 갈등은 지난 2021년 제24대 회장 선거 때부터 이어지고 있다. 당시 회장 선거 직후 회장 선출을 놓고 전주상의 내부에서는 이례적인 신규 회원 급증 등과 관련해 매표 논란이 불거졌다.

국내외 경제위기 속에서 가뜩이나 경제적 기반이 열악하고, 영세한 규모의 전북지역 경제는 더욱 체감도가 심각한 상황이다. 하루하루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상황에서 전주상의 회장직을 놓고 사즉생의 싸움질만 하고 있으니 답답할 따름이다.

도내 시민사회단체의 비판의 목소리도 날로 커지고 있다.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와 전주경제실천시민연합 등은 성명을 통해 밥그릇 싸움을 중단하고, 전주상의의 본래의 역할과 기능에 충실할 것을 간곡히 호소하기도 했다.

비판 여론은 신경조차 쓰지 않는 모양새이다. 지역경제를 활성화에 기여해야 할 전주상의 회장직이 언제부터인가 자신의 사업과 지역내 영향력 확장의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전북경제를 대표하는 인물간의 긍정적 대결구도가 펼쳐지는 토대를 이참에 만들어야 한다.

전주상의 회원들이 그 개혁의 물결에 시동을 걸어야 한다. 자구책은 더 이상 기대할 수 없다. 회원들이 회장선출 방식부터 운영, 임기 등의 모든 사항에 대해 투명하고 객관적인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발벗고 나서지 않는다면, 현재의 구태와 악습은 계속 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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