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신풍동에 이웃돕기 성금 2백만원 기탁
어려운 생활 속에서도 생계비를 모아 실천한 이웃사랑이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지난 22일 김제시 신풍동(동장 국형호) 행정복지센터에 따르면 함박눈이 내린 이날 어려운 이웃에게 써달라며 익명의 독지가가 찾아가는 복지팀에 성금 200만원이 들어 있는 봉투를 전달했다.
동 관계자는 기부한 분의 좋은 뜻을 전파하기 위해 관련 사항을 문의했으나 선행자는 한사코 거부하며 겨우 이름만 말하고 빠르게 사무실을 빠져 나갔다는 것.
확인결과 독지가는 신풍동에서 수급자로 보호받고 있는 70대의 어르신으로 어려운 생활 속에서도 생계비를 모아 기부를 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형호 신풍동장은 “추운 겨울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 익명으로 선행을 실천한 독지가의 기부는 지역사회에 충분한 울림을 주고 있다”며 “이웃을 생각하는 독지가의 정성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전달한 소중한 성금은 신풍동 관내 가정형편이 어려운 복지 사각지대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김제=임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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