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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한 강도, 휴대전화 떨어뜨려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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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한 강도, 휴대전화 떨어뜨려 덜미
  • 전민일보
  • 승인 2009.04.23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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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의 손에서 피가 나는 것을 보고 놀라 도망치면서 범행 현장에 휴대전화를 떨어뜨린 황당한 강도가 경찰에 붙잡혔다.
22일 완산경찰서에 따르면 PC방 게임비 등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길가는 시민을 흉기로 위협, 금품을 강취하려고 한 유모(27)씨를 검거했다.
유씨는 지난 19일 오전 4시께 전주시 효자동 B공인중개사 사무실 앞에서 귀가하는 김모(27)씨를 뒤따라 가 김씨의 얼굴을 향해 주먹을 휘두르며 미리 준비한 흉기로 위협, 금품을 강취하는 과정에서 김씨가 흉기를 잡고 반항하는 과정에서 김씨의 손에서 피까지 나자 화들짝 놀라 인근 주택가로 도망쳤다.
유씨는 당황한 나머지 범행 현장에 휴대전화를 떨어뜨렸으며 뒤늦게 휴대전화가 없다는 사실을 안 유씨가 인근 공중전화에서 자신의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이날 강도상해 혐의로 유씨를 구속했다.
김운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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