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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위탁관리업체 회계부정, 입주자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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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위탁관리업체 회계부정, 입주자 반발
  • 전민일보
  • 승인 2009.04.23 09: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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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지역 일부 아파트 관리업체의 회계부정이 드러나 입주자들이 집단으로 반발하고 나섰다.
22일 전주시 덕진구 금암동 J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에 따르면 지난 2007년 8월 아파트 위탁관리계약을 체결하고 관련업무를 수행해 온 D주택관리(주)의 회계부정이 드러나 지난달 25일 위탁관리계약 중도해지 했다.
특히 D주택관리의 경우 도내지역 150여곳의 아파트 관리업무를 맡고 있는 1위업체라는 점에서 더욱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입주자대표회의는 부당한 관리비 인상 등 의문점이 발생하자 자체 감사를 진행했으며 자체 감사결과 회계부정이 드러나자 외부 회계법인을 선임, 체계적인 외부회계감사를 진행했다.
감사결과 D주택관리는 관계규정을 위반해 지난 2007년 9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1년여동안 입주자대표회의 승인없이 임의로 관리사무소 직원들의 급여를 인상, 총 1311만원을 부당으로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위·수탁관리 계약서에는 통장거래 인장(도장) 관리는 입주자대표회장과 D주택관리 대표이사의 인장을 복수로 날인토록 명시돼 있으나 D주택관리는 이를 위반하고 지난 2007년 9월부터 현 입주자대표회장이 선임되기 전까지 관리소장과 대표이사의 인감만을 사용, 통장거래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입주자대표회의 승인 없이 지난해 1~2월분 관리사무소 직원들의 급여를 임의로 인상, 경비비(관리원)의 급여소급금액으로 352만원을 지급, 이후 3월부터는 정당성이 검토되지 않은 인상된 금액으로 경비비를 지급하는 등 부실하게 예산을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입주자대표회의는 지난달 25일자로 위탁관리계약을 중도해지하고 배임 및 횡령 등의 법적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입주자 유모 씨는 “가장 도덕적이고 투명하게 운영돼야 할 아파트 관리업무가 비리와 부정으로 얼룩지고 있어 안타깝다”며 “서민들의 어려운 경제사정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들의 이익만 챙기려는 것 같아 화가 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입주자대표회의 관계자는 “부당한 관리비 인상 등이 지속되자 입주자대표회의 자체감사를 벌였고 그 과정에서 회계부정이 드러났다”며 “이후 외부 회계법인을 선임, 체계적인 회계감사 결과 상당부분 부정사실이 드러나 법적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운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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