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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삼계탕·비빔밥까지...외식비, 2023년 마지막 달까지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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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삼계탕·비빔밥까지...외식비, 2023년 마지막 달까지 올라
  • 김종일 기자
  • 승인 2024.01.06 1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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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런치플레이션' 두드러진 작년...연말까지 오름세 이어
- 12월 전북지역도 3000원(7.8% 상승)벽 깨져...비빔밥은 11290원 전국 최고가
- 연초 농산물 값 출렁...전기료·인건비 더하면 외식비 부담

외식비 고공행진이 식자재 가격 급등과 인건비·전기료·임대료 상승까지 겹치면서 지난해 연말까지 오름세를 지속했다.

연초부터 과일·채소 가격이 요동치고 있어 이른바 ‘런치플레이션(점심값 급등)’은 올해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급여는 동결 또는 소폭 오른데 반해 외식 물가는 6% 이상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어 서민들의 외식비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5일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북지역 김치찌개 백반 1인분 평균 가격은 8,600원으로 전년 동월(8,350원) 대비 250원 올랐다.

도내 김치찌개 백반 가격은 대전(9,300원), 제주(9,150원) 다음으로 비쌌으며 가장 저렴한 인천(7,333원)보다는 1,300원 가량 비쌌다.

참가격이 조사하는 다른 메뉴들의 가격도 꾸준한 오름세를 이었다.

지난해 12월 전북지역 냉면 한 그릇 평균 가격은 9,200원으로 1년 전보다 500원, 삼계탕은 1만6,500원으로 1년 전보다 900원, 칼국수는 8,400원으로 1년 전보다 300원, 김밥 한 줄은 3,010원으로 1년 전보다 220원 올랐다.

특히 비빔밥 한 그릇 가격은 1년 전보다 940만원 올라 1만1,290원을 기록, 전국에서 가장 비싼 가격대를 3년째 유지하고 있다.

지난 2021년 1월 비빔밥 한 그릇 가격이 8,900원인 것과 비교하면 3년 만에 2,400원 올랐다.

반면, 가격이 소폭 내린 메뉴도 있다.

삼겹살(200g)은 1만5,729원으로 1년 전보다 45원, 자장면은 6,300원으로 1년 전보다 100원 가격을 내렸다.

메뉴 예외없이 고물가 영향에서 빗겨나지 못했다는 게 소비자들과 자영업자의 공통된 설명이다.

문제는 올해도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호남지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북지역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3.1% 오르면서 연초 5%대 인상률을 보였던 시기보다는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생활물가지수도 3.5% 상승, 매월 소폭이나마 내림세를 지속하고 있다.

하지만 같은 기간 농축수산물은 10.5% 올랐고 특히 농산물은 무려 18.6%, 신선식품지수는 16.9% 각각 치솟으며 외식업계와 소비자들의 부담을 키웠다.

여기에 전기·가스·수도도 1년 전보다 9.1% 상승한 것도 물가 상승의 주된 원인으로 작용했다.

한파와 폭설 등 기상악화로 사과와 배 등 과일, 채소 가격이 폭등하고 있어 설 명절을 앞두고 서민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김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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