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8 21:14 (일)
“한동훈 비대위는 민주당 기회”···“‘윤나땡’ 잊지 말아야”
상태바
“한동훈 비대위는 민주당 기회”···“‘윤나땡’ 잊지 말아야”
  • 이용 기자
  • 승인 2023.12.27 22: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동훈은 윤 정부 실정 가장 큰 책임자···변화 포기”

국민의힘이 비대위 체제로 전환되며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당 일각에서 나오던 ‘한동훈 나오면 땡큐(한나땡)’라는 낙관론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건영 민주당 의원(서울 구로구 을)은 지난 26일 자신의 SNS에 올린 게시물을 통해 “우리에게 주어진 소중한 기회를, 제발 실기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면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땡큐’라는 우리 안의 생각은 완전히 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나땡’은 지난 2020년 당시 대선 출마를 시사한 윤석열 대통령을 두고 신동근 민주당 의원(인천 서구 을)이 “검찰총장 역할보다 정치에 더 뜻이 있다면 본인이나 검찰을 위해 결단하는 것이 맞다”며 “그럴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보지만 그런 상황이 온다면 ‘윤나땡(윤석열 나오면 땡큐)’다”라고 언급한 말을 변형한 것이다.

장경태 의원(서울 동대문구 을)은 지난 18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와 한동훈 장관의 비호감도가 거의 일치한다”면서 “윤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 대다수의 국민이 있는데 한동훈 장관이라면 저희는 땡큐”라고 말하기도 했다.

반면 박용진 의원은 지난 21일 같은 방송에 출연해 “강 건너 불구경하듯이 ‘한나땡’ 이런 이야기나 하고 앉아 있으면 국민들은 ‘저기는 몸부림이라도 치는데 너희들은 변화하고 혁신하기 위해서 뭘 하고 있다는 거야’라고 반문할 것”이라며 경계론을 펼쳤다.

한편 앞서 지난 21일에는 민주당 내 혁신 세력을 자처하는 ‘원칙과상식’이 입장문을 통해 “한동훈 비대위 체제는 민주당의 기회”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해당 입장문에는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 실정의 가장 큰 책임자를 비대위원장으로 추대했다”며 “국민의힘이 혁신을 포기한 지금이 민주당의 기회”라고 밝혔다. 

‘원칙과상식’은 “이 기회를 놓치면 민주당은 국민의힘과 함께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대통령만 보고 ‘한동훈 비대위’로 갈 때 우리 민주당은 국민만 보고 ‘통합 비대위’로 가자”고 주장했다.

서울=이용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2024 WYTF 전국유소년태권왕대회'서 실버태권도팀 활약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제이케이코스메틱, 글로벌 B2B 플랫폼 알리바바닷컴과 글로벌 진출 협력계약 체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