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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쌓인 크리스마스’ 전주 곳곳 인파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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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쌓인 크리스마스’ 전주 곳곳 인파 북적
  • 한민호 기자
  • 승인 2023.12.25 23: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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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마을 가족단위 관광객 몰려
인근 상인들 성탄 특수‘톡톡’
오거리 문화광장 대형트리 점등
화이트 크리스마스 성탄절인 25일 8년 만의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맞은 시민들이 전주한옥마을 태조로 등에서 겨울 낭만을 만끽하고 있다. 백병배기자
화이트 크리스마스 성탄절인 25일 8년 만의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맞은 시민들이 전주한옥마을 태조로 등에서 겨울 낭만을 만끽하고 있다. 백병배기자

"메리 크리스마스, 소중한 추억 만들고 가요"

전주지역 곳곳이 크리스마스를 즐기려는 시민들과 관광객들로 발길이 북적였다.

영하권을 맴도는 날씨도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들뜬 분위기는 막진 못했다.

24일 오후 3시 찾은 전주한옥마을.

크리스마스를 즐기려는 연인 및 가족 단위의 관광객들로 한옥마을 거리는 발 디딜 틈 없었다.

이들은 거리의 반짝이는 조명과 갖가지 크리스마스 조형물들을 보며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만끽했다.

거리 곳곳에는 크리스마스 트리와 함께 캐럴 음악이 흘러나와 발길을 옮기는 관광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추운 날씨 속 관광객들 중에는 한복을 입은 모습도 눈에 띄었다. 한복을 입은 연인들은 커플 사진을 찍느라 분주하게 셔터를 눌러댔다.

대전에서 왔다는 이모(32)씨는 "여자친구와 뜻깊은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싶어 전주에 놀러왔다"며 "하얗게 내린 눈과 어우러진 한옥마을이 너무 멋있어서 사진 찍기 바빴다. 올해 크리스마스는 잊지 못할 것 같다"고 즐거워했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한옥마을을 찾은 대규모 인파로 인해 인근 상인들도 특수를 누렸다.

상점마다 시민들은 지갑을 열었고 상인들의 손은 빠르게 움직였다. 거리 곳곳에는 시민들은 저마다 길거리 음식을 한손에 움켜쥐고 SNS에 올릴 사진을 찍기 바빴다.

한옥마을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김모(28)씨는 "올해 중 제일 빠쁜날인 것 같다. 손님들이 줄서서 대기하는 모습을 오랜만에 보는 것 같다"며 "힘은 들지만 오랜만에 활기를 띄는 한옥마을의 모습을 보니 웃음꽃이 저절로 피어진다"고 환하게 웃었다.

같은날 저녁 완산구 오거리 문화광장에도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문화광장의 대형 크리스마스트리가 불을 밝히자 거리를 걷던 시민들은 잠시 발길을 멈추고 핸드폰을 하나둘씩 꺼내 들었다.

대형 트리와 함께 주위 상가에서는 캐럴이 울려 퍼지면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풍기고 있었다.

시민 손모(30)씨는 "여러모로 올 한해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나니 현실의 걱정 근심이 모두 잊혀졌다"며 "내년은 이번 연말처럼 보다 따뜻하고 소중한 한해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민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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