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 “엑스포 실패에도 기반 시설 흔들림 없이 추진”
‘몰표’ 주는 잡은 토끼 전북, ‘스윙보트’ 하는 부산···역차별 우려
‘몰표’ 주는 잡은 토끼 전북, ‘스윙보트’ 하는 부산···역차별 우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산을 방문해 엑스포 유치 실패에도 가덕도 신공항 등 부산 지역 현안 사업의 흔들림 없는 추진을 약속해 야당 내 전북 역차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 대표는 13일 민주당 부산시당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 후 부산을 위한 기반 시설 확보 사업도 혹시 중단되지 않을까 많은 부산시민들께서 우려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민주당은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가덕도 신공항이 온전한 글로벌 공항으로 개항할 수 있도록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의석 다수를 점한 민주당 대표가 가덕도 공항 정상 추진을 약속하면서 새만금 공항과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정부·여당이 반대 입장을 분명히하는 새만금 공항과 달리 가덕도 공항은 여당과 야당이 함께 정상 추진을 약속하고 있어 사업 추진이 희망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실제로 지난 8일 국회 본회의에서는 가덕도 신공항 건설사업 종합 관리 용역 발주 근거와 공항 주변 장애물 존치와 관련한 검토·처리 절차를 확정하는 것으로 골자로 하는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이 여·야 의원들의 압도적인 찬성(재석 158명, 찬성 146명, 반대 6명, 기권 6명)으로 가결되기도 했다.
한 전북 정치권 관계자는 “부산은 여당과 야당이 동시에 당선되는 지역으로 정치권에서 공들일 수밖에 없는 지역”이라며 “민주당 일변도인 전북은 ‘잡은 토끼’로 인식돼 야당에서도 역차별 대상이 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이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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