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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기사 ‘상한가’, 택시기사 ‘하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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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기사 ‘상한가’, 택시기사 ‘하한가’
  • 전민일보
  • 승인 2009.04.21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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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 심화로 타 운전직보다 고소득인 버스업체로 구직자들의 발길이 잇따르고 있는 반면 택시업계는 심각한 구직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도내지역 A 운수에 따르면 버스기사 채용을 문의하는 구직자가 일평균 10~20여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2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도내지역 시내버스 운전기사를 기준으로 월평균 12일가량을 일하고 215만원(월평균 임금)을 받을 수 있어 택시 등 타 운전직보다 고소득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전주지역의 경우 평균 14일을 근무, 이보다도 더 높은 수입을 올릴 수 있다.
이로 인해 올 1분기 전북운전면허시험장의 대형운전면허 응시자는 1800여명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버스운전기사를 희망하는 김모(41)씨는 “대형운전면허 취득 후 버스운전기사 취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타 운전직에 비해 근무여건이 좋고 임금도 높아 버스운전기사 취업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반면 택시업체는 구인난과 경영난에 직면하고 있다.
전주시 B 택시업체 관계자는 “차량대수 만큼의 운전기사는 물론 예비기사까지 대기해야 하는데 심각한 구인난으로 이조차도 힘든 실정이다”며 “채용공고 내도 기사를 구하기가 어렵다”고 토로했다.
택시기사 이모(62)씨 역시 “하루 최대로 일해도 10~15만원 벌기가 쉽지 않다”며 “사납금과 연료비 등을 제외하면 거의 자원봉사 수준이다”고 말했다.  
실제 전북택시운송조합에서 집계한 도내지역 택시면허 취득자는 올 1분기 497명으로 지난해 4분기 385명 대비 29.1%가량 증가했지만 택시업체 문의 결과 이 중 취업으로 이어져 조합에 가입하는 회원수는 큰 변화가 없거나 오히려 소폭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택시운송조합 관계자는 “택시면허 취득자는 증가하고 있다”며 “이중 회원으로 가입한 수치는 정확히는 파악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김운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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