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1일부터 3박 5일 일정으로 네덜란드를 방문해 양국간 경제 협력 강화에 나섰다. 

대통령실은 11일 윤 대통령이 이날 출국해 오는 15일까지 우리나라의 유럽 교역 2위 상대인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네덜란드 거주 동포와 간담회를 갖고 오는 12일부터 빌럼·알렉산더르 국왕의 공식 환영식에 참석해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네덜란드에는 초정밀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생산하는 유일한 기업 ASML 본사가 위치해 윤 대통령은 이번 방문이 “한·네덜란드 반도체 동맹 관계에 중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오는 13일에 뤼터 총리와 함께 지난 1907년 제2차 만국평화회의가 열린 장소인 ‘리더잘’과 이준 열사 기념관을 대한민국 대통령 사상 처음으로 방문할 예정이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독립운동가 여러분의 희생과 헌신으로 100여년 만에 눈부신 성장을 거두어 네덜란드와 반도체 동맹을 구축했다”며 “글로벌 중추국가로 우뚝 서게 됐음을 되새기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이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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