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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민 10명 중 4명만 거주지 주변 자연환경에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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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민 10명 중 4명만 거주지 주변 자연환경에 만족
  • 홍민희 기자
  • 승인 2023.11.28 0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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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환경에 대한 관심이 주변 환경으로 넓어지고 있지만, 전북도민들의 절반 이상은 자신들이 거주하는 주변의 자연환경에 만족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인당 공원면적도 가장 넓은 세종시와 비교해 절반 수준이어서 도민들이 누릴 수 있는 공원을 더 늘리는 방안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환경부는 국립생태원과 함께 전국 17개 광역지자체에 거주하는 성인 8400명을 대상으로 '2023년 생태계서비스 대국민 인식 및 만족도'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생태계 서비스란, 자연 생태계가 인간에게 제공하는 혜택을 총칭하는데 공급(식량, 목재)과 조절(온실가스 조절, 대기·수질 정화), 문화(여가, 휴양), 그리고 지지(생물 서식처 제공) 서비스로 구분된다.

이번 조사 결과, 17개 광역지자체 중에서 거주지 주변 자연환경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은 곳은 세종시로 나타났다. 응답한 세종시민들의 74.3%는 주변 자연환경에 대해 매우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뒤를 이어 제주(61.8%)와 강원(60.9%), 전남(59.3%)이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반면, 전북은 응답자의 46.5%만이 주변 자연환경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1인당 만끽할 수 있는 공원 면적도 지자체마다 큰 편차를 보였다.

세종시는 주변 환경 만족도도 가장 높았지만, 1인당 공원 면적도 타 지자체에 비해 압도적으로 넓은 57.6㎡에 달했다.

전북은 세종시와 비교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20.2㎡였다.

다만, 1인당 공원 면적만 놓고 보면 비슷한 도세를 지닌 전남(19.3㎡)과 충남(8.5㎡), 충북(11.1㎡), 강원(13.1㎡)에 비해선 넓은 편이어서 공원 자체의 숫자를 늘리는 방안 만큼이나 공원과 주민들 간의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에도 고민이 이어져야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도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혜택인 '생태계서비스'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8.3%가 용어를 들어봤거나 알고 있다고 답했으며, 생태계서비스 4가지 기능 중에서도 여가와 휴양을 누리는 문화(21.8%)보다 환경 자체에 대한 개선의 시급함을 뜻하는 조절(31.6%) 기능이 더욱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거주 지역이 기후변화로 인한 재해로부터 안전한지에 대한 질문에서는 78.6%가 보통 또는 안전한 편에 속한다고 대답해 거주지 주변에서 느끼는 기후변화의 위험에 대해선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연환경 유형 질문에서 가장 중요한 장소로 공원을 선택한 응답자는 37.4%로, 산(27.9%)과 바다(7.0%)보다 월등히 높았다. 이는 접근성에 기인한 것으로 시민들은 자연환경을 가까이서 보고 느끼는 것에 더 큰 만족감을 갖는 것으로 풀이됐다.

안세창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생태계서비스는 국민들의 삶의 만족도와 직결된다"면서 "생태계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수 있는 국가 정책과 목표를 수립해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홍민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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