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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플레이어 중심의 조직운영 괜찮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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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플레이어 중심의 조직운영 괜찮은가
  • 전민일보
  • 승인 2023.11.14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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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플레이어가 많이 나와야 성공한 조직일까.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스타플레이어가 많다는 것은 그 만큼 유능한 인재가 많다는 점이고, 그를 중심으로 조직이 보다 역동적이면서 속도감 있게 전개될 수 있을 것이다.

스포트라이트 조명도 스타플레이어에 집중되기 마련이니, 일종의 동기부여도 이뤄질 것이다. 하지만 조직운영이 스타플레이어 한 명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집중된다면 부작용도 크다. 조직운영의 핵심임 톱니바퀴가 제대로 돌아가지 못하기 마련이다.

조직운영과 리더십을 설명하면서 흔히 축구 경기에 비유하는 경우가 많다. 아시아 선수 중 유일하게 프리미엄에서 리그득점왕을 차지했던 월드클래스 손홍민을 보유한 대한민국의 축구는 세계 정상이라고 평가받지 못한다.

포르투갈은 세계 최고의 선수인 호날두를 보유하고도 월드컵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한두명의 특출한 선수에 의존하지 않고, 조직 전체가 하나의 톱니바퀴처럼 움직일 수 있는 조직구성과 이를 이끌어갈 유능한 리더가 요구된다.

김관영 도지사는 전북지역의 대표적인 스타플레어라 할 수 있다. 취임 이후 중앙부처와 정치권은 물론 해외까지 종횡무진으로 움직이며 발로 뛰는 도지사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김 지사는 기존과 다르게 산하·출연기관장들도 이력이 화려한 인물을 대거 등용했다.

이 과정에서 지역출신 외면이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민선8기 1년이 시간이 훌쩍 지났다. 새만금 잼버리 사태와 새만금 예산 삭감 등으로 도정운영에 정치적부담과 위기가 가중된 상황에서 스타 중심의 조직운영의 한계점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특출한 개인역량을 갖춘 인물들이 대거 도정에 이식됐지만, 그들의 일방적인 추진속도와 과도한 자신감에 도청 직원들과 괴리가 커지고 있다. 이러다보니 직원들의 스타플레이어 의존도가 심해지면서 본인 스스로의 역량보다는 보고만하고 대응책을 제시해주기를 기다린다.

지난 10일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예산철임에도 도지사에게만 의존하고 직원들이 중앙부처에 방문조차 하지 않는다”고 질타가 이어졌다. 아무리 유능한 리더라도 혼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없다.

가장 유능한 리더는 조직을 아우르며 함께 뛰어갈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도지사 보다는 실국장 등 직원들이 더 스타플레이어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도지사 등 일부 수뇌부의 그늘하에서만 직원들이 활동한다면 그 조직은 성장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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