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21 02:46 (화)
증강현실로 복원된 ‘익산 미륵사 중문’, 첨단 장비로 체험한다
상태바
증강현실로 복원된 ‘익산 미륵사 중문’, 첨단 장비로 체험한다
  • 정영안 기자
  • 승인 2023.11.13 13: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7세기 백제 무왕때 세운 익산 미륵사 중문의 옛 모습을 증강현실(AR)로 체험할 수 있게 된다

국립문화재연구원은 증강현실(AR)로 복원된 미륵사 중문(中門)스마트글래스를 통해 만나볼 수 있는 콘텐츠 시연회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시연회는 오는 1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익산 미륵사지에서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이번 시연회는 국립문화재연구원이 증강현실로 복원한 미륵사 중문 콘텐츠 체험 서비스를 오는 2024년부터 익산시와 함께 본격 운영하기에 앞서, 국민들에게 사전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사용 소감을 청취하고자 마련된다.

이번에 새로 선보일 미륵사 중문 증강현실 체험 서비스에는 기존 황룡사 콘텐츠 체험객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안경처럼 눈에 직접 착용할 수 있는 스마트글래스장비를 추가함으로써 보다 생생하고 편리한 체험이 가능하게 됐다.

기존 태블릿 컴퓨터를 통해 체험하는 방식 외에 스마트글래스를 착용하고 마치 문화유산이 눈앞에 펼쳐진 듯 더욱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게 된 국내 최초의 사례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한편, 미륵사는 7세기 백제 무왕 때 창건된 사찰로 왕실의 안녕과 중생의 불도를 기원하며 건립됐다.

3개의 탑과 금당, 승방, 강당이 각각 짝을 이뤄 형성된 사찰이 중앙과 동·서로 나란히 배치된 삼원병립(三院竝立)’의 독특한 가람 배치를 보인다.

익산시와 국립문화재연구원이 2008년부터 진행해 온 미륵사 고증연구 결과를 토대로 미륵사의 동·서원 중문은 단층건물의 형태로, 중원 중문은 2층 규모의 평공포와 하앙구조의 두 가지 모습으로 구현했다.

시연회에서는 안경처럼 눈에 직접 착용할 수 있는 스마트 글라스를 착용하거나 태블릿 컴퓨터를 활용해 중문의 디지털 복원 과정을 보고 상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오는 16일 오전 10시부터 1117일 오후 5시까지 선착순 전화예약(070-7758-0806)을 통해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예약 취소 등이 발생할 경우 당일 현장예약도 운영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전화(042-860-9258)로 문의하면 된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관계자는이번 시연회를 통해 수집한 관람객들의 의견을 토대로 미륵사 중문 증강현실 체험 서비스가 원활히 운영될 수 있도록 완성도를 높이고, 익산시는 이를 기반으로 2024년 상반기에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대국민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익산=정영안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춘향제 12년째 전두지휘...한복의 美, 세계에 알릴것
  • 서울공항 봉인 해제에 일대 부동산 들썩… 최대 수혜단지 ‘판교밸리 제일풍경채’ 눈길
  • 화려한 축제의 이면... 실종된 시민의식
  • 삼대가 함께 떠나고 싶다면, 푸꾸옥
  • 눈에 보이지 않는 학교폭력 ‘사이버 불링’
  • 전주국제영화제 ‘전주포럼 2024: 생존을 넘어 번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