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한 아파트 세입자들이 수억원대 전세사기 의혹에 관한 고소장을 접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완주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임대사업자 A씨와 공인중개사 B씨 등 4명을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완주군 한 아파트 세입자들을 상대로 신탁계약이 체결된 사실을 알리지 않고, 전세 계약을 체결하거나 해당 부동산을 담보로 잡아 대출 받은 뒤 이자를 납부하지 않는 등 전세 보증금을 편취한 혐의다.
지난달 해당 아파트 세입자 20여 명이 '수업원대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했다'는 취지의 고소장 10여 건이 접수되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해당 아파트가 130세대라는 점을 고려할 때 피해 금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인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와 피해규모를 조사 중이다"고 말했다.
한민호기자
저작권자 © 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