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관광을 활성화 하기 위해선 '미식'을 중심으로 하는 스토리텔링을 촘촘히 구축해 우리만의 가치와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지난 15일 고창 동리국악당에서 열린 '현장형 컬러너리 컨퍼런스'에선 '전북미식탐사'를 주제로 국내외 미식 및 미디어, 로컬관광 분야 전문가 17명이 전북이 나아가야 할 미식 관광에 대한 가치와 경쟁력에 대해 논의했다.
컨퍼런스에 참여한 김경진 남호주대학교 관광경영학과 교수는 호주의 사례를 통해 전북도 미식관광 활성화에 대해 제안했다.
김 교수는 지역 시장을 돌아보며 지역특산물에 대한 깊은 이해를 촉진시키거나, 지역주민 및 요리사 등 자영업자들의 개인 스토리를 전개하는 방식으로 인플루언서들과 친근감과 신뢰성을 형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이경 폴라리스 어드바이저 대표 역시 전라북도 음식 역시 스토리를 중심으로 새로운 관점에서 찾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혜승 작가는 '이제는 홍보가 아니라 소통의 시대'라는 주제로 음식에 대한 일상적인 정보전달이 아닌, 음식의 재료와 음식을 만드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이미지화 해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것이 더욱 강력한 시대인 만큼, 이를 활용해 전북 방문을 촉진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밖에도 장경애 동아사이언스 대표는 지역의 문화재와 스토리, 미식을 묶을 것을 제안했으며 정희선 숙명여대 전통식생활문화전공 교수도 시군별 독특한 식재료를 여행객들이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성우 베리워즈 대표 역시 캄보디아가 추진하고 있는 '이 모빌리티 에코 플랫폼'을 본따 탄소중립 관광모델을 전북 상황에 접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진관 도 관광산업과장은 "관광에서 가장 중요하게 차지하고 있는 요소가 음식인 만큼 지역의 음식을 기반으로 한 관광상품 개발이 매우 중요하다"며 "시군과 연계해 전통 한식 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들과 가족, 시니어 세대들이 선호할 수 있는 미식 상품을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민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