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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유치에 전북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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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유치에 전북 도전장
  • 홍민희 기자
  • 승인 2023.10.13 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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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가 재외동포 경제인들의 축제라 불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를 유치하겠다고 공식 선언하면서 인천과 대회 유치를 두고 대격돌이 불가피해졌다. 

12일 도에 따르면 공공외교활동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김관영 지사가 오는 2024년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의 전북 유치를 위해 본격 행보에 나섰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로 명칭이 바뀐 세계한상대회는 지난 2002년 발족돼 한국의 경제발전을 위해 힘을 모으자는 재외동포 경제인들과 국내 기업들간의 교류가 이뤄지는 대표적인 경제 행사다. 

김 지사를 비롯한 도 방문단은 현지시간으로 11일 미국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1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구 세계한상대회)' 개회식에 참석해 대회 운영상황 등을 면밀히 살피며 대회 유치를 위한 움직임을 시작했다. 

도는 지난해부터 차기 대회를 전북으로 유치하기 위해 해외 한인상공회의소 등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며 세계 각국의 한인 비즈니스 최고경영자(CEO)들과의 접촉을 강화해 왔다. 

유치전에 뛰어든 전북의 각오는 남다르다 . 지난해 대회 유치에 나섰다가 울산에 밀려 고배를 마셔 아쉬운 상황인데다 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의 파행의 아픔을 무마하고 전북의 진짜 저력을 보여줄 수 있는 행사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도는 한국 전통과 문화의 색깔이 강한 전북의 매력에 이차전지 등의 신산업을 연계해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한상대회 개최를 강조하며 대회 유치에 강한 의지를 표출하고 있다.

이러한 전북의 유치활동에 가장 큰 경쟁지는 인천이다. 

인천도 일찍이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유치를 예고하고 물밑 작업에 나서왔다.

유정복 인천시장 역시 김 지사와 비슷한 시점에 미국을 찾아 제21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 참석해 인천 홍보관과 환영 만찬 등에 나서며 인천 개최 의사를 공언하고 협력을 요청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인천은 대회의 주최기관인 재외동포청이 소재하고 있다는 강력한 우위를 손에 쥐고 적극적인 유치 활동에 나서고 있다. 

세계적인 규모인 인천국제공항과 항만, 그리고 광활한 경제자유구역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기업인들에게 적극 알리며 유치 의지를 공고히 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북 역시 유치전에 뛰어들 것이 확실해 지면서 3파전 이상으로 치열한 경쟁이 이뤄질 수 았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어진 만큼, 공모로 바뀐 후 실시되는 첫 유치전의 승기를 누가 잡을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미국과 중국, 일본 등 각국의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운영위원들과 잇따라 면담을 가지며 전북 개최의 당위성을 다져가고 있는 김관영 지사는 "세계속의 한인 최고경영자들께 이차전지 등 미래 신산업 중심지로 발돋움하고 있는 전북에서 맛과 멋, 변화상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컨벤션이라는 한 공간에 머무르는 대회가 아닌 전통 문화와 환경 등을 모두 활용한 전혀 새로운 대회를 경험해 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는 만큼, 전북 유치를 위해 아낌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는 30일까지 개최지 신청을 받는 주최 측은 현지 실사 등을 거쳐 오는 12월 운영위원회 투표를 통해 내년 개최지를 최종 확정짓게 된다.

홍민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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