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08 00:21 (수)
전주시 인도 곳곳 잡초 무성…보행자 위협
상태바
전주시 인도 곳곳 잡초 무성…보행자 위협
  • 한민호 기자
  • 승인 2023.09.13 21:31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통행 방해·도시미관 저해 ‘눈살’
예초작업·해충방제 서둘러야
시“추석 전 제거, 불편 최소화”
전주시 혁신도시 주택가 인도위로 무성하게 자란 잡초들이 인도를 뒤덮고 있어 주민들은 위험한 차도를 이용하고 있다. 백병배기자

"잡초 속에 인도가 파묻혀서 걸을 수가 없어요"

전주 지역 내 인도에 잡풀이 무성한 채 방치돼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인도의 보도 블럭 틈새로 무성하게 자란 잡초들은 시민들의 통행에 어려움을 줄 뿐 아니라 도시 미관 마저 저해하고 있는 실정이다.

13일 전주혁신도시 월방소공원. 공원 인근에는 우거진 수풀들과 관목들이 장기간 방치되면서 도심의 거리는 마치 사람이 살지 않는 폐허와 같은 모습이었다.

공원에서 나오자 인도 위 무성하게 자란 잡초와 관목들이 눈에 띄었다. 공원 인근의 인도들은 이미 그 기능을 상실한 상태였다.

인도 위 20m가량을 뒤덮은 잡초들은 도로 주변까지 뻗어있어 시민들의 통행에 방해가 되고 있었다. 

비단 문제는 보행자뿐만이 아니다. 차량 운전자들 또한 차도로 내려온 보행자들로 불편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같은 상황에 차량들은 보행자들을 피하기 위해 중앙선을 넘나들었다. 마침 반대편 차선에서 마주 오던 차량과 충돌할 뻔하는 아찔한 상황도 연출됐다.

보행장치를 끌고 인도를 걷던 한 어르신은 잡풀과 관목들로 가로막혀 더 이상 인도 통행이 어려워지자 차도로 내려와 위험천만한 보행을 이어갔다.

인근 밭에서 일을 하고 있던 최모(70)씨는 "인도 위를 뒤덮은 잡풀 때문에 위험하지만 차도로 갈 수 밖에 없다"며 "인도 위를 지나다니다가 무릎 높이까지 자란 무성한 풀 때문에 걸려 넘어질 뻔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고 토로했다.

같은 날 찾은 혁신도시 농생명로 인근. 이곳 또한 아이들의 키를 훌쩍 넘는 잡풀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무성하게 자란 잡풀들은 모기 등 해충의 서식지로 전락해 이곳 주민들은 예초 작업과 해충방제 작업을 서둘러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인근 주민 김모(43)씨는 "이곳을 산책할 때면 잡풀들 사이를 헤집고 다니느라 모기밥이 되고 있다"며 "아이들과 함께 나와서 걷는 건 상상도 못한다. 모기도 많은데 이렇게 무성한 수풀 사이에 어떤 해충이 있을지 몰라 더욱 불안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지자체 관계자는 "지역 내 잡초제거를 위해 용역을 발주해 시민의 통행이 많은 곳 위주로 잡풀 제거를 하고 있는 상태다"며 "해당 구간은 예초 작업을 추석 일주일 전까지 마무리해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민호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경호 2023-09-14 19:43:51
대한민국에서 제일더러운도시전주. 보도블럭울통불통 깨끗한곳이 한곳도없더라

주요기사
이슈포토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만원의 행복! 전북투어버스 타고 누려요
  • 전주국제영화제 ‘전주포럼 2024: 생존을 넘어 번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