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예산 보복에 동조한 것 강력히 규탄
한 의원 “ 정부 예산 예결위와 본회의에서 틀어 막겠다”

국회 한병도 의원(더불어민주당 익산을)이 새만금 삭감예산 복원을 촉구하며 삭발을 단행했다.
한 의원은 12일 기획재정부 세종청사 앞에서 새만금 예산을 삭감한 기재부에 예산 복원을 위한 항의서한을 전달하기 전 청사 앞에서 삭발식을 가졌다.
한 의원은 이날 새만금 파행 책임을 전북도에 전가하는 윤석열 정권과 정부 여당에 대한 무책임한 행위를 규탄하며 반드시 전북의 예산과 새만금 개발 예산을 복원시키기 위해 민주당 차원의 대응을 시사하며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기획재정부가 무소불위의 예산편성권을 남용하여 윤석열 정부의 예산 보복에 동조한 것을 강력히 규탄하며, 차질 없는 새만금 개발 사업 추진을 위한 SOC 예산 완전 복원을 촉구한다”는 성명서를 기재부에 전달했다.
한 의원은 “새만금 예산을 삭감하면 올해 정부 예산 통과 시키지 않겠다”며 “예결위에서 틀어 막겠다. 본회의에서 틀어 막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삭발식에는 8명의 도의원들이 함께 동참하면서 성난 전북도민들의 목소리와 함께 예산 폭거를 일삼는 정부 여당을 규탄했다.
이에 앞서, 김윤덕(전주시 갑)·김성주(전주시 병)·신영대(군산시)·윤준병(정읍시고창군)·이원택(김제시부안군)·안호영(완주군진안군무주군장수군) 등 전북지역 의원들은 지난 7일 국회 본관 앞에서 도민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만금 예산 부활을 위해 단체로 삭발식을 가졌었다.
전북 의원들은 향후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해 정부 여당의 전북도에 대한 예산폭력에 항의하는 범도민운동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새만금 SOC 예산은 애초 각 사업 관련 정부 부처에서 엄격한 심사를 통해 6626억원이 반영됐으나, 잼버리 파행 이후 기재부 단계에서 78% 삭감한 1479억원으로 편성됐다.
서울=전광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