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배당소득의 49.1%인 15조1120억 가져가...1명당 9억4130만원
상위10명, 배당소득 2조3000억, 1명당 2329억, 3년새 2배 늘어
상위10명, 배당소득 2조3000억, 1명당 2329억, 3년새 2배 늘어
국회 기획재정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의원이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최근 5년간 배당소득 천분위 현황'을 보면, 주식을 가진 상위 0.1%가 전체 배당의 절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시장이 호황이던 2021년 개인이 받은 배당소득 총액은 30조7977억원으로 전년(28조566억) 대비 9.8%(2조7411억)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배당을 받은 주식투자자는 1605만명으로 전년(1123만) 대비 43%(482만명)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상위 0.1%(1만6054명)가 전체 배당소득의 49.1%(15조1120억)을 가져갔다.
1명당 배당액은 9억4130만원에 달한다.
상위 1%로 확대하면 전체 배당소득의 70.1%(21조5749억원)을 가져간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0%의 배당소득 점유율은 93.2%로 집계됐으며, 상위10명의 배당소득 총액은 2조3286억원으로 조사됐다.
상위10명의 배당총액은 2018년 처음으로 1조원을 넘었고, 해마다 급증해 불과 3년 만에 2배가 증가했다.
고용진 의원은 “주식 소유자 상위 0.1%가 전체 배당소득의 절반을 가져가고 있다”면서 “자산불평등이 소득불평등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고액자산가들에 대한 과세는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전광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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