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14 22:24 (화)
세계는 지금 그린카 전쟁
상태바
세계는 지금 그린카 전쟁
  • 전민일보
  • 승인 2009.04.10 09: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후변화와 석유고갈 등 고유가와 환경문제가 자동차 혁명에 불씨를 당겼다. 먼 미래로만 느껴졌던 친환경자동차인 그린카 시대가 향후 5년 안에 보편화 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역사 100년만의 대 혁명의 시대가 눈앞에 다가온 것이다. 오는 2035년께 신규차량 전량이 그린카로 대체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휘발유 대신에 하이브리드, 바이오엔탄올, 수소연료 전지, 전기 등으로 거리를 누비는 그린카를 쉽게 목격할 수 있게 된다.
이젠 변화에 대응하지 못한 자동차 메이커들은 도태될 수밖에 없다. 때문에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은 회사의 운명을 걸고 그린카 개발 전쟁에 앞 다퉈 뛰어들고 있다.
세계 1위 자동차회사인 도요타는 물론, 혼다, 닛산, 미쓰비시, 마쓰다 등 일본의 주요 메이커들이 하이브리드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격탄에 부도위기에 내몰린 미국의 ‘빅3 자동차’ 회사들은 그 동안 그린카 개발에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지 않았지만 현 위기 탈출구로 그린카 개발을 선택했다.
혼다는 오는 2020년까지 모든 생산 차종의 모델을 하이브리드 카로 병행할 계획이며 미국 GM도 2012년까지 하이브리드카 16종 출시계획을 세워뒀다.
국내 자동차 메이커들도 그린카 개발에 본격 뛰어들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등에서도 ‘그린카’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수소연료전지 등 일부 기술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
정부는 지난해 8월 ‘그린카 4대 강국’ 진입을 위해 현대차와 LG화학?SK에너지?SB리모티브, 자동차바품연구원 등과 프로그인 하이브리드자동차용 배터리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정부는 2013년부터 그린카 보급을 통해 초기시장을 형성하는 등 핵심부품 국산화를 통한 양상체제 구축에 나설 계획으로 지난 2007년 ‘비전 2030 자동차’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사실 정부의 그린카 지원정책은 선진국에 비해 미흡했다. 지난 2004년부터 2007년까지 총 931억원이 지원되는데 그쳤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그린카 지원책이 대폭 강화됐다.
정부는 그린카를 비롯한 신산업창출 등 7대 기술분야 육성사업에 총 4조6282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국내 자동차사들의 발걸음도 빨라졌다.
전북도와 현대?기아자동차가 1조3000억원 규모의 그린카(Green Car) 핵심기술 개발에 나서기로 한 것도 정부의 지원책이 확대됐기에 가능했다.
전북 에코-그린카 2020프로젝트가 계획대로 추진되고, 가시적 성과를 도출하게 되면 새만금을 중심으로 전북은 신산업과 저탄소 녹색성장의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게 된다.
윤동길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화려한 축제의 이면... 실종된 시민의식
  • 서울공항 봉인 해제에 일대 부동산 들썩… 최대 수혜단지 ‘판교밸리 제일풍경채’ 눈길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삼대가 함께 떠나고 싶다면, 푸꾸옥